이 기사는 2019년 01월 07일 18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 계열 경남기업이 이성희·조유선 각자 대표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효율적인 경영 관리와 정상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남기업의 신임 대표이사로 조유선 전 ㈜삼라 기획총괄부장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경남기업은 이성희 대표와 조 대표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된다. 그동안 경남기업은 이 대표 단독 체제였다.
이번 인사를 통해 조 대표는 사내이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신 이종훈 이사가 사내이사에서 제외됐다. 이외 변동사항은 없다.
SM그룹 관계자는 "조유선 대표는 기존 이성희 대표를 도와 경남기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각각 별도의 영역을 나누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2017년 말 회생계획에 따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회생절차에 돌입한 경남기업의 관리인이었다.
SM그룹이 단독 대표체제에서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한 것은 효율적인 경영으로 정상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각자대표는 단독대표와 공동대표의 장점을 모두 지니고 있다. 각자 대표들 모두 단독대표와 같은 권한을 갖고 있다 보니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여럿이 책임을 나눠 단독대표에 집중된 권한에 따른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경남기업은 2017년 10월 SM그룹에 편입되면서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그동안의 신규 수주 부진 여파로 정상화 작업은 더디게 진행됐다.
경남기업은 한때 시공능력평가에서 10위권 진입을 노릴 정도로 덩치가 컸다. 하지만 법정관리 여파로 순위가 6년 연속 하락했고, 올해엔 60위 밖으로 밀려났다. 시평액도 전성기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외형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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