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 대북·외교 전문가 영입 '눈길' 김영수·안부수, 이사회 합류, 브랜드 이미지·성장동력 협력 기대
박창현 기자공개 2019-01-14 08:10:5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4일 0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도약을 꿈꾸는 코스닥 상장사 나노스가 대북-민간 협력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두 전문가를 영입했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남북 경제협력 등 신성장 동력 분야에서 다양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나노스는 이달 중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원개발 사업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나노스는 최근 신규 이사 선임과 사업 목적 추가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 주총을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주총은 이달 24일 개최되며 장소는 경기도 화성시 나노스 본사 강당이다.
눈 길을 끄는 것은 새로운 이사회 멤버들의 면면이다. 이번 임시 주총를 통해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과 김영수 법무법인 태평양 특별자문의원, 홍진의 나노스 경영지원팀 팀장 총 3명이 등기임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외부인사인 안 회장과 김 위원은 대북 협력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와 명성을 쌓아온 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안 회장이 이끌고 있는 아태평화교류협회는 아시아 태평양 전쟁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 발굴과 고국 봉환사업을 하고 있는 민간 단체다. 실제 일본에서 177위의 희생자 유골을 발굴, 천안 망향의 동산에 안치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 교류의 구심점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시아태평양 10개국이 참여한 '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개최해 일본의 사과와 반성을 강력히 요구하고 규탄했다. 이 행사에는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송명철 부실장, 조정철 참사 등 북측 인사가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아태평화교류협회의 위상과 입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나노스 사외이사로 합류할 김 의원은 현대그룹에 입사, 현대아산 전략기획실장과 관광경협본부장을 지낸 대북 전문가다.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6년 국회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2년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후 최근까지 법무법인 태평양 자문의원으로 활동했다.
나노스는 기업 홍보와 민간 외교 협력 분야 전문가들을 영입해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와 신성장 동력 전략 수립 마련 등을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 홍보 전문가로 일해온 김 의원과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온 안 회장의 전문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양선길 나노스 대표이사는 "안부수 회장의 영입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민간 차원에서 북측과 활발하게 교류해 온 아태평화교류협회를 통해 남북 경제협력사업에 실질적인 기여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에 대해서는 "20년 이상 홍보와 브랜드 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나노스 고객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향상시켜줄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나노스는 이번 임시 주총에서 자원개발 및 광산자원 개발 사업, 광물성 제품 생산 및 원료 유통, 자원개발 부가가치 사업 등을 신규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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