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내화, 포스코 업고 1년만에 '흑자전환' 3696억 일감 수혜, 골프장 손실 내화물제조로 메워
고설봉 기자공개 2019-02-14 09:09:03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3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선내화가 포스코와 독점 거래를 기반으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전년대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입지를 다졌다. 주력인 내화물제조부문에서 매출이 회복되며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조선내화는 2018년 연결 기준 매출 7892억원, 영업이익 394억원, 순이익 57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3.57% 증가했고 수익성 지표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대규모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순이익이 15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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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의 약 70%는 주력인 내화물 제조 부문에서 발생했다. 내화물은 1500도가 넘는 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물질로 주로 강철과 시멘트 등을 만드는 공업로에 사용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조선내화는 내화물제조부문에서 총 매출의 69.1%를 올렸다. 4분기에도 이 흐름이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개선도 내화물 제조 부문이 이끌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조선내화 영업이익의 81.74%는 내화물 제조 부문에서 발생했다. 골프장업 등에서 발생한 영업손실 등을 내화물 제조 부문이 상쇄하며 총 연간 영업이익 개선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이에 힘입어 조선내화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99%를 기록했다.
이처럼 조선내화가 지난해 순항할 수 있던 이유는 포스코와 돈독한 관계 유지 덕분으로 풀이된다. 조선내화는 내화물 제조 전문업체로 포스코와 거래를 통해 대부분 매출을 올린다. 주요 고객사인 포스코로부터 10년 연속 PHP(Posco Honored Partner) 공급사 및 자재부문 올해의 공급사로 선정됐다. 또 POSQC(Posco 품질인증제도) 공급사 평가 1위에도 올랐다.
더불어 조선내화를 비롯해 연결 자회사인 화인테크, 안산포항특종내화, 무한포항특종내화, 피티아이피씨알(PT.IPCR) 등도 포스코를 주요 고객사로 삼아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 조선내화는 포스코 고로 개수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일감을 확보하는 등 포스코와 관계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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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조선내화는 포스코로부터 5번에 걸쳐 총 8건의 일감을 수주했다. 포스코 일감의 수주 총액은 3696억원으로 2017년 조선내화 연결 매출의 53.23%를 차지한다. 이외 조선내화가 지난해 공시한 신규 일감 수주 계약은 없다.
조선내화는 공시를 통해 "판매 증가 및 도급공사 관련 원가의 감소로 인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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