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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012년부터 이사회분리…성과 평가 '양호' 박정호 대표-이재훈 사외이사 의장 체제…대규모 투자·주주 정책도 차질 없어

김성미 기자공개 2019-02-22 08:15:2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1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태원 회장이 SK그룹 이사회의장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계열사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중 SK텔레콤은 이미 2012년부터 사외이사에 이사회의장을 맡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7년간 SK텔레콤의 경영 성과를 감안하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도 주요 의사 결정 및 성과엔 영향이 크지 않았다. SK는 최근 적극적인 인수 합병으로 신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대규모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스톡옵션 부여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높은 배당정책을 유지하는 의사결정도 가능했다.

최태원 회장이 SK그룹의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 실험을 결단하는 배경엔 수년간 양호했던 SK텔레콤의 의사결정 구조가 롤모델이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2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회사는 2012년부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왔다. SK텔레콤은 일찌감치 지주회사 전환, 이사회 중심 경영체제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이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9년 당시 SK 대표이사를 맡던 최재원 부회장이 SK텔레콤 이사회 의장을 맡기도 했지만 자발적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야겠다는 판단에 따라 정관 개정 후 현재까지 이사회와 대표 이사를 분리한 의사결정 구조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2017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박정호 사장이 경영을 책임지고 이사회에서 의사 결정은 사외이사인 이재훈 이사가 책임을 진다. 이재훈 이사는 2014년 3월부터 사외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이재훈 이사는 21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산업부와 지식경제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산업자원부 시절 산업정책국장, 에너지산업심의관 등 산업 통상 에너지 분야를 두루 거쳤다. 한미FTA 협상 등 통상 부문에서도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이 이사는 5년 이상 SK텔레콤 사외 이사로 자리하면서 회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SK텔레콤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외에도 이사회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 지배구조 선진화에 앞장섰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박정호 사장, 유영상 부사장), 기타비상무이사 1명(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사외이사 5명(오대식씨, 이재훈씨, 안재현씨, 안정호씨, 윤영민씨)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전체 이사에서 사외이사 비중이 62%에 이른다. 사외이사 5명 모두 기업, 경영진, 지배주주로부터의 독립성도 갖췄다.

이사회가 분리된 가운데 SK텔레콤은 굵직한 M&A나 다양한 투자에도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했다. 결국 실패로 돌아갔으나 조단위 규모였던 CJ헬로 인수 전(2016년)이나 ADT캡스 인수 등 굵직한 딜이 많았다. 음악플랫폼 사업이나 SK플래닛과 11번가 분리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치 등 다양한 사업 재편 의사결정이 이뤄졌다.

주주 친화 정책도 많았다. SK텔레콤은 60%의 높은 배당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톡옵션 도입이나 주주친화 정책등도 이사회 분리 체제에서 가능했던 일이다. 지난해 SK텔레콤은 서성원 MNO사업부장(2755주),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1594주), 유영상 Corporate센터장(1358주) 등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종전까진 박정호 사장에게만 스톱옵션이 부과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012년부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했다"며 "이사회 독립성 강화,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개선 등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는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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