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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동빌딩, 씨티은행 사옥 입찰 '흥행' 각각 7곳·10여곳 정도 참여, 내달 우협 선정 예정…프라임오피스 관심 '지속'

김경태 기자공개 2019-02-28 10:05:5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14: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의 삼성동빌딩과 한국씨티은행이 소유한 서울 다동 사옥 매각 입찰이 흥행했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있었지만, 투자자들이 양호한 입지 등 긍정적인 면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각 측은 내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존스랑라살(JLL)은 이달 21일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동빌딩 매각 입찰을 실시했다. 10여곳의 원매자가 입찰에 참여했다. 거래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재 입찰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달 초 우협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LL은 삼성동빌딩에 이어 이달 26일에는 씨티은행의 다동 사옥 입찰을 진행했다. JLL은 씨티은행의 글로벌 부동산 자문을 담당하고 있어, 다동 사옥 매각도 맡게 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라이언파트너스를 비롯한 국내외 투자자 6~7곳 정도가 들어왔다.

한 부동산자산운용사 대표는 "삼성동빌딩은 삼성생명의 계열사인 생보부동산신탁이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고, 씨티은행 다동 사옥은 구분소유 건물이라는 단점이 있다"며 "하지만 두 빌딩 모두 입지가 양호한 만큼, 원매자들이 관심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씨티은행 다동 사옥(좌), 삼성생명 삼성동빌딩(우)
△씨티은행 다동 사옥(좌), 삼성생명 삼성동빌딩(우) (출처: 촬영 및 티저레터 갈무리)

부동산업계에서는 일각에서 불거진 상업용 부동산 시장 위기론에도 불구하고, 프라임오피스빌딩 매각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일각에서는 주택 경기가 하락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상업용 부동산에 속하는 프라임오피스빌딩 매물 역시 시장에서 소화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최근 서울 내 주요 권역에서 추진 중인 프라임오피스빌딩 매각 입찰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삼성에스알에이(SRA)자산운용은 지난달 마지막 주 여의도파이낸스센터 입찰을 실시했다. 올해 여의도권역(YBD)에서 이뤄진 첫 프라임오피스 매각이라 시장의 관심이 모아졌다. 매각 측은 이달 케펠자산운용을 우협으로 선정했다. 여의도파이낸스센터와 함께 매물로 내놓은 논현빌딩과 내자빌딩(한누리빌딩)의 우협도 케펠자산운용이 되면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달 중순 도심권역(CBD)의 랜드마크 오피스빌딩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지스자산운용과 싱가포르계 투자사인 알파인베스트먼트가 파는 종로타워 입찰에 다수의 원매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KB자산운용과 제이알투자운용, BNK자산운용 등 운용사 외에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 외국계투자자 등 9곳이 참여했다.

여기에 CBD와 강남권역(GBD)의 핵심 지역에 소재한 씨티은행 다동 사옥과 삼성동빌딩의 입찰에 다수의 투자자가 참여하면서, 올해도 상당한 규모의 프라임오피스 거래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형 투자기관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비교적 위험이 낮은 프라임오피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 빌딩 거래는 역대 최고인 1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자문사는 "작년에 더케이트윈타워와 센트로폴리스, 삼성물산 서초사옥 등 초대형 딜이 많이 있어 거래 금액이 컸는데, 올해를 이를 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다만 삼성SDS타워 서관과 서울스퀘어 등의 딜클로징이 올해 1분기 내에 완료되기 때문에, 거래 완료 기준으로 적잖은 금액이 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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