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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다동 사옥 매각 재개하나 최근 시장상황 고려 약 4년만에 매물 나올 듯..글로벌 부동산자문사 JLL 매각주관

김경태 기자공개 2019-01-16 10:29:3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5일 16: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이 서울 다동에 소재한 사옥 매각을 재개할 전망이다. 최근 국내 상업용부동산 거래가 활황을 맞이한 점을 감안해 처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이 소유하면서 본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다동 사옥이 조만간 매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 부동산자산운용사 대표는 "다동 사옥이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 내부에서 투자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2014년부터 다동 사옥 매각을 추진했었다. 사옥을 처분한 후 본점을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로 옮기려 했다. 2015년 3월 마스턴투자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당시 다동 사옥 인수를 위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영업인가를 국토부에 신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동 사옥이 구분소유 건물이라는 점과 매각가 등에 대한 이견이 발생하면서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됐고, 매각이 무산됐다.

씨티은행 다동 사옥
△씨티은행 다동 사옥 전경
한국씨티은행이 약 4년 만에 매각 재개를 저울질하는 데는 상업용부동산 시장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프라임오피스 거래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단위면적(3.3㎡)당 가격도 잇달아 경신했다.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이 인수한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3.3㎡ 당 가격은 305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현재도 서울의 주요 권역에 매물이 다수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도 상당한 규모의 프라임오피스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노리는 대형 투자기관들이 프라임오피스에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한국씨티은행 역시 이 같은 점을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동 사옥은 도심권역(CBD)의 핵심 지역에 위치해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과 5호선 광화문역과의 인근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청계천과도 가깝다. 입지가 양호한 만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현재 다동 사옥 매각주관사는 존스랑라살(JLL)이 맡고 있다. JLL은 씨티은행의 글로벌 부동산자문사를 맡고 있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이번 다동 사옥 매각 작업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자문 및 운용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매각 측에서는 입찰을 실시할지, 수의계약으로 진행할지 검토 중이다. 또 한국씨티은행이 매각 후 건물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밸류애드(Value-add) 투자자나 부동산개발업체(디벨로퍼) 위주로 접근할 것이란 전망도 얘기된다.

JLL 관계자는 "한국씨티은행 다동 사옥과 관련해 그 어떤 사실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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