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운용, MMF '드라이브' 다시 건다 카타르 ABCP 이슈, 운용규모 급감…효율성 도모위해 한 상품에 집중
이민호 기자공개 2019-03-07 08:24:15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6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타르 정기예금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홍역을 치렀던 흥국자산운용이 법인용 MMF(머니마켓펀드) 운용을 재개했다. 흥국자산운용은 2조6000억원에 육박했던 운용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만큼 운용 효율성을 위해 MMF 두 개 중 한 개만 우선 집중한다는 전략이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은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던 QNB(카타르국립은행) ABCP를 지난 1월 말 전량 처분하며 정상적인 운용을 재개한 '흥국네오신종MMF투자신탁B-1'(1호)과 '흥국네오신종MMF투자신탁B-2'(2호) 중 2호의 운용규모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두 MMF 중 하나만 오픈해 자금을 유치하는 이유는 운용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8월 MMF 운용규모가 2조6000억원에 이르렀던 때에는 동일한 운용방식의 두 개 상품으로 나눠 운용하는 것이 유리했다. 하지만 터키발 금융 불안이 카타르 ABCP 부실 우려로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대규모 조기 환매 요구가 지속되자 운용규모가 크게 쪼그라들었다. 운용을 막 재개한 현재 단계에서는 하나의 MMF만 운영하는 것이 오히려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1호보다 2호에 먼저 집중하는 이유는 2호에서 투자를 지속하려는 기존 투자자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1호는 현재 판매가 유보된 상태다. 1호는 투자자들의 환매가 지속된 영향으로 운용규모가 49억원까지 감소했다. 반면 2호는 꾸준한 신규자금 유치를 통해 1794억원까지 늘어났다. 운용 재개 약 한 달 만에 1000억원 가까이 자금을 유입한 셈이다.
흥국자산운용은 1월 말까지 포트폴리오 비중 100%를 차지하고 있던 카타르 ABCP를 모두 매각하거나 상환받아 마련한 현금성자산을 이용해 수익성이 높으면서도 안정된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다. 현재 편입한 자산은 국내기업이 발행한 신용도 높은 CP(기업어음) 등 단기채권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카타르 ABCP 이슈로 운용규모가 급감했던 만큼 안정적인 운용에 우선 순위를 두고 현재 외국은행 정기예금 ABCP는 편입하지 않은 상태"라며 "향후 운용규모가 커지고 시장이 안정되면 해당 자산 편입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흥국네오신종MMF투자신탁B-2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89%로 동일유형 내 상위 2.67%에 해당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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