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송도균 사외이사 7년만에 물러나…코드 탓? 유희열 신임 사외이사, 김대중 정부 시절 과기부 차관 이력
김성미 기자공개 2019-03-18 07:30: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5일 08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7년여간 자리를 지킨 장수 사외이사 2명을 교체하기로 했다. 차상균·송도균 사외이사가 물러나고 성태윤·유희열 교수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공교롭게 이명박 정부 시절 요직을 맡았던 인물이 물러나고 김대중 정부 시절 차관을 지낸 인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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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기업 지배구조 헌장에 사외 이사 임기를 3년 이내로 규정하고 총 재임기간은 10년을 넘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외이사 임기를 2~3년으로 하되 10년 이상을 연임하진 못하게 했다. 송도균 이사는 6년, 차상균 이사는 7년의 임기를 채운 만큼 추가 3~4년간 사외이사 직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KT는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를 교체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통신업계에선 코드 맞추기란 해석도 내놓았다.
송도균 이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바 있으며 KT 사외이사로 재직하는 와중엔 2014년부터 4년간 KT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황 회장의 연임에 큰 역할을 했다.
후임으로 선임되는 유희열 교수는 김대중 정부 시절이던 2001~2002년 과학기술부 차관을,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2006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유 교수는 과기부 차관, KISTEP 원장 외에도 2005~2006년 산업자원부 기술이전 및 사업화 정책심의회 위원을 지낸 바 있고 2012~2017년 한국첨단기술경영진흥원 회장을 맡았다.
KT는 이에 대해 "송 의장이 오랜 기간 동안 이사회 의장을 맡은 뒤 지난해 자연스럽게 김종구 이사에게 의장 자리를 넘긴 것처럼 임기 만료로 인한 교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차상균 이사 자리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이어받는다. 성 교수는 현재 한국금융학회 이사, 한국재정학회 이사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어 KT의 지배구조 개편 등에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유 교수와 성 교수는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됐다. 임기가 만료되는 차 이사와 송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의 사외이사가 모두 참여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석권 이사를 필두로 김종구 의장, 이계민·이강철·김대유·임일 이사다. 사내이사 1명으로는 구현모 사장이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돕고 있다.
사외이사 중 이강철·김대유 이사는 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들로, 지난해 송도균 의장이 신규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 했던 이사들이다. 이강철 이사는 2005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거쳐 2008년까지 대통령 정무특보로 일하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혔다. 김대유 이사는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을 거쳐 2007년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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