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진해 물류센터 파트너 '켄달스퀘어'로 변경 리츠 투자자 모집 지연 탓, 준공 후 소유권 이전 조건 885억 매매 계약
이명관 기자공개 2019-04-03 09:26:3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2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의 통합물류센터 개발 사업 파트너가 변경됐다. LG전자가 임대해 사용할 예정인 물류센터다. 기존 리츠를 내세워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자금조달이 지연되면서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이 새로운 파트너로 낙점됐다.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이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 내 통합물류센터를 885억원에 매입한다. 공사 중인 물류센터가 준공되면 켄달스퀘어자산운용으로 소유권이 넘어올 예정이다. 물류센터는 LG전자가 통째로 임대해 사용한다.
LG전자가 사용할 통합물류센터는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두동지구 I6-2블록에 들어설 예정이다. 창고·운송물류단지로 개발 중인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의 규모는 168만504㎡ 수준이다. 이중 주택건설용지는 45만 5175㎡, 산업시설용지는 36만5910㎡로 이뤄져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LG전자를 임차인으로 확보한 상태에서 물류센터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라며 "리츠를 활용해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투자자 확보가 지연되면서 사업 파트너가 한국자산신탁에서 켄달스퀘어자산운용으로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번 개발엔 리츠가 활용될 예정이었다. 리츠 관리는 한국자산신탁이 맡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투자자 확보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착공 시점을 맞추기 어렵게 됐다. 착공시점까지 리츠를 통해 자금조달이 마무리 됐어야 했다. LG전자가 올해 말부터는 물류센터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켄달스퀘어를 새로운 투자자로 맞이한 이후 통합물류센터 개발은 계획대로 올해 초 착공에 돌입했다. 시공은 보미건설이 맡았다. 보미건설은 오는 12월 15일 사용승인 완료를 조건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LG전자가 두동지구에 통합물류센터 개발에 나선 것은 물류비 절감 차원으로 풀이된다. 통합물류센터 개발이 추진되는 진해 두동지구는 기존 칠서 물류센터와 비교하면 창원 공장과 인접해 있다.
LG전자의 창원 공장은 해외 수출물량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두동지구에 물류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항만과의 거리도 한층 가까워진다. 줄어든 거리만큼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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