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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운용, 인기몰이 '소장펀드' 리뉴얼 [Fund Watch]세제혜택은 없어, 설정후 수익률 22.32%

김진현 기자공개 2019-04-11 15:11:51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8일 10: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2015년 일몰로 가입이 불가능해진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소득공제 장기펀드)을 신규 투자자가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펀드를 론칭하기보다 기존 운용 펀드 가운데 성과가 좋았던 상품을 다시 한번 마케팅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제혜택은 없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소장펀드 명칭을 변경하고 신규 클래스를 추가해 선보이기로 했다. 펀드 명은 '한국밸류10년투자소득공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에서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으로 변경됐다. 펀드 전략은 동일하며 A-G, C-G, C-P, C-Pe 등 총 10개 클래스를 신설해 신규 투자자가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펀드는 2014년 3월 설정됐다. 금융당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판단해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선보였다. 당시 낮아진 예·적금 금리로 저축만으로 소득을 늘리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2년간 한시적으로 상품을 판매했기 때문에 2015년 말 이후 신규 투자자가 가입이 불가능했던 상품이다. 연간 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가 소득공제 장기펀드에 가입할 경우 1년 최대 납입액 600만원에서 40%인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었다. 최소 5년 이상 납입해야하며 소득공제 혜택은 10년까지 적용된다.

한국투자밸류운용은 2014년 동명의 펀드 2종을 채권혼합형 펀드와 주식형 펀드로 나눠 소득공제 장기펀드로 선보였다. 지난 7일 기준 두 펀드 설정액은 각각 1252억원, 2739억원이다.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운용하는 19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장기가치투자 대표운용사를 표방하며 펀드를 운용해온게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국밸류10년투자
*출처=the WM

한국투자밸류운용은 동명의 두 펀드 가운데 채권혼합형 펀드를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펀드로 이름을 바꾸고 신규 가입자가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펀드는 설정 이후 22.32%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운용 전략은 변경하지 않고 새로 클래스만 추가해 새롭게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규 투자자는 소득공제 장기펀드 세제혜택 관련 법률이 일몰됐기 때문에 세제혜택은 받지 못한다.

펀드 운용은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정광우 자산운용본부 매니저(대리)가 맡는다. 2017년말 두 사람이 펀드 운용을 맡은 이후 매매회전율이 27%안팎일 만큼 종목 교체를 최소화하고 장기가치투자원칙에 따라 성장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펀드는 절반가량의 비중을 각각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주식 종목은 CJENM(4.56%), JYP엔터테인먼트(4.45%), SM엔터테인먼트(3.74%), 펄어비스(3.23%) 등 문화·오락 섹터 비중이 높은 편이다. 채권은 통안채, 국고채 등 리스크가 낮은 증권 위주로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수익률이 좋았던 펀드기 때문에 클래스를 새롭게 추가해서 투자자를 모집하기로 했다"며 "세제혜택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연금펀드로는 장기투자할 수 있는 좋은 상품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마케팅을 늘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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