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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운용,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진출 정광우·국대운 등 젊은 매니저 주축…첫 상품 에쿼티 헤지 전략

최은진 기자공개 2018-12-18 10:04:5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4일 17: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다. 설립 후 줄곧 가치투자 철학 하에 공모펀드 운용에만 집중해 왔지만 사업 외연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헤지펀드 시장을 주목하게 됐다. 한국밸류운용의 젊은 매니저들이 주축이 돼 추진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밸류운용은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헤지펀드 사업을 하기 위한 IT 시스템 및 인프라 설치, 조직 개편 등을 준비하고 있다. 프라임브로커(PBS) 등의 선정은 내년 초 진행할 방침이다. 첫 상품 출시는 늦어도 내년 1분기 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밸류운용의 헤지펀드는 정광우 매니저, 국대운 매니저 등 젊은 매니저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이들 매니저는 각각 1984년, 1985년생으로 경력 7~8년차 정도다. 한국밸류운용 내 가장 성과가 좋은 핫한 매니저로도 꼽힌다.

정 매니저는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증권자투자신탁(주식), 국 매니저는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책임 운용역으로 활약 중이다. 이들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동종유형 펀드 가운데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밸류운용은 공모펀드에서 사모펀드로 투자자 관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 가치투자 구현에 있어 공사모와 같은 비히클(Vehicle)이 크게 의미 없다고도 봤다. 가치투자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고액자산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필요가 있다는 목표도 배경이 됐다.

한국밸류운용 관계자는 "가치투자에 있어 비히클보다는 얼마나 철학을 꾸준히 지켜나갈 수 있는지다"며 "젊은 매니저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헤지펀드 사업은 가치투자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투자자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밸류운용 헤지펀드는 에쿼티 헤지(Equity Hedge)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 롱(Long, 매수)을 기본으로 삼으며 지수선물 등으로 시장 약세를 헤지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숏(Short, 매도)의 리스크가 무한대로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종목 숏은 가능한 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국내주식을 기본투자 대상으로 삼되 운용 전략이 어느정도 안정화 된 후 해외주식 투자도 병행할 방침이다.

헤지펀드 매니저는 내부 매니저 중에서 채울 예정이다. 헤지펀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정 매니저, 국 매니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들 매니저들이 헤지펀드를 맡게되면 '이채원 식 가치투자'보다 한층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스킴으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밸류운용 관계자는 "첫 헤지펀드 운용 스킴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지만 기본적으로 롱숏 중심의 에쿼티 헤지가 될 것"이라며 "가치투자 철학을 지키면서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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