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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PCT 초박형 케이블로 전장부품 사업 확대 진영글로벌·이노벡토리 등 3사와 JV '제이에스아이' 설립

신상윤 기자공개 2019-04-22 10:25:0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2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노펙스와 진영글로벌, 이노벡토리 등 3사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전장부품 시장을 위한 'PCT-FFC' 공급에 나선다.

시노펙스는 이달 19일 자동차용 케이블 전문제조사 진영글로벌, 이노벡토리 등과 함께 JV '제이에스아이(JSI)'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지호 시노펙스 사장과 김경도 이노벡토리 대표, 김동식 진영글로벌 대표 등이 참여했다.

김경도 이노벡토리 대표가 제이에스아이 대표를 맡기로 했다. 3사는 제이에스아이를 통해 PCT(Poly-Cyclohexylene Dimethylene-Terephthalate)를 활용한 전장 및 통신부품을 제조하고 이와 관련한 공정 및 장비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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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아이는 전장용 부품인 '친환경 전장용 케이블(FFC·Flexible Flat Cable)', 통신용 부품인 '5G 고속대응용 하이브리드 케이블', '금속 인쇄형 터치센서 기기(MOF·Metal on Film)' 등의 공정과 장비를 개발한다.

시노펙스는 베트남 시노펙스비나2 공장을 활용해 제품 생산을 전담한다. 세계 최초로 국내 전기차에 PCT필름을 활용한 '전자식 기어장치' 상용화에 성공한 진영글로벌은 PCT 소재를 공급한다. 이노벡토리는 제이에스아이의 사업지원을 맡는 등 3사가 협력 및 지원 구조를 갖췄다.

PCT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신소재다. 고온과 습기, 알칼리 등에 강하고 절연 성능이 우수해 자동차와 전자부품용 커넥터, 고내열 섬유 등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빨리 굳는 특성 때문에 얇은 필름 형태로 가공해 케이블로 제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진영케이블이 세계 최초로 PCT필름을 기반으로 한 필름형 FFC 개발에 성공하면서 자동차 중량 감소와 함께 기존 케이블의 단점들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의 대중화와 각종 편의 장비 등 차량의 각종 전자부품이 늘어나는 만큼 'PCT-FFC' 사용량도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진영글로벌이 배터리용 PCT-FFC 수주를 확정한 만큼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도 예상된다. 3사가 설립한 JV 제이에스아이는 PCT 신기술을 기반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을 대상으로 단계별 사업을 확대할 전략이다.

김경도 제이에스아이 대표는 "3사간 협력 모델을 통해 4차산업의 미래를 앞당기게 됐다"며 "시노펙스의 우수한 제조역량과 진영글로벌의 기술, 이노벡토리의 지원 등을 바탕으로 조기에 사업을 안정시키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데 적극 협력하자"고 말했다.

시노펙스 관계자도 "지난해 설비 고도화 및 생산의 안정화를 마무리한 베트남 사업장은 스마트폰과 IT기기, 전장부품 등을 아우르는 다목적 전자부품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며 "정체기에 놓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상황을 극복하고 경기 변동에서 오는 영향을 최소화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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