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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포스코케미칼, 배터리 음극재 사실상 독점…성장의 선순환안정적 재무 구조 바탕 매출 '쑥쑥' 증가

박기수 기자공개 2019-05-02 14:05: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30일 16: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케미칼의 신성장 동력인 '음극재'의 매출 규모가 매년 눈에 띄게 불어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글로벌 수요가 늘면서 원료가 되는 음극재의 수요도 늘어나면서다. 음극재 설비 증설로 인한 투자금 소요도 늘어나고 있지만 안정적인 재무 구조가 뒷받침해주고 있다. 전형적인 '우량 기업'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시장의 평가도 나온다.

30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음극재 사업 부문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3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 167억원보다 약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연간으로 보면 2017년 매출 382억원을 기록했던 음극재 사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이 약 2.4배 늘어난 909억원을 기록했다.

음극재는 양극재와 분리막, 전해액 등과 함께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물질이다. 전지 시장에서 약 10~15% 비중을 차지하는 소재로 흑연을 비롯한 탄소가 주로 사용된다.

포스코케미칼은 2010년 LS엠트론으로부터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음극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몇 년간 실적이 저조했으나 2차 전지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LG화학과의 대형 공급계약이 맺어지는 등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음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은 포스코케미칼이 유일하다.

음극재 매출 추이

올해 1분기 말 기준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 생산 능력은 2만4000톤으로 1년 전보다 8000톤 늘어났다. 이에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면서 전사 실적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올해 1분기 포스코케미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3429억원, 213억원이다.

음극재 사업 부문의 1분기 매출은 32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9.3%를 차지했다. 작년 1분기에 이 비중이 5%(전체 매출 3285억원 중 음극재 부문 매출 167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눈에 띄는 성장세다.

음극재 사업 외 포스코케미칼의 주력 사업은 크게 네 가지(△내화물 △노재·플랜트 △생석회 △화성사업(포스코 화성공장 위탁운용 및 부산물 판매))로 구분된다. 내화물 사업이란 모회사인 포스코의 포항·광양 제철소의 각종 로(爐)에 들어가는 내화물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생석회 사업은 조강 생산에 필요한 생석회(라임)을 생산·판매하는 사업 부문이다.

화성사업은 유가가 상승하면 수익성이 오르는 구조다. 포스코케미칼은 2017·2018년 유가 상승기가 이어지고 음극재 사업의 규모가 성장하면서 2년 연속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실적 추이

포스코케미칼의 전망이 밝은 또 다른 이유는 과감한 투자에 있다. 올해 4월 1일부로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ESM과 합병을 단행했다. 이어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2000억원을 들여 양극재 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생산 능력은 연 9000톤으로 음극재에 비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까지 생산 능력을 5만7000톤으로 늘린다.

여기에 음극재 사업도 증설을 거듭해 2021년까지 연간 7만4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전기차의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이차 전지소재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과감한 투자 배경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30%에 불과해 '우량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올해 1분기 말 연결 기준 포스코케미칼의 부채비율은 30.8%이다. 지난해 말 차입금의존도는 2.1%에 불과하다. 보유 차입금(202억원)보다 보유 현금성자산(1338억원)이 더 많아 사실상의 무차입 상태다. 한국신용평가가 부여한 포스코케미칼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 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포스코ESM과 합병하면서 포스코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2차 전지 소재 사업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향후 투자자금의 소요가 확대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금흐름으로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재무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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