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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성신양회의 사업 다각화 작업 [시멘트업 리포트]②200억 투자 한라엔컴 부진, 해외 법인 순이익 창출도 '난제'

박기수 기자공개 2019-05-14 08: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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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멘트 시장은 치열하면서도 변동이 없는 역설적인 시장이었다. 7개의 업체들이 경쟁하면서도 이 구도가 30여년동안 깨지지 않고 이어져왔다. 그러다 최근 몇 년 사모펀드들이 시장에 진입하며 업계의 지각 변동이 시작됐다. M&A 1라운드가 마무리 된 현재, 각 업체들이 처한 상황도 가지각색이다. 각 업체들의 재무 상황과 지배구조 이슈 등을 더벨이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0일 16: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신양회의 레미콘 사업은 특이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17년 중순 성신양회는 구리공장을 포함한 네 곳의 레미콘 공장을 매각하려 했다. 사실상 레미콘 사업을 접는 절차였다. 그러다 1년 뒤 성신양회는 레미콘 사업을 '미래 먹거리 육성 사업'으로 전환한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레미콘 업체인 한라엔컴 인수에 대규모 투자금을 들이기도 했다.

성장을 약속한 레미콘 사업의 현주소는 어떨까. 우선 레미콘 부문이 매년 성장세라는 점은 위안거리다. 지난해 성신양회의 레미콘 부문은 매출 1591억원, 순이익 87억원을 거뒀다. 순이익률은 5.4%로 시멘트 부문의 순이익률(1.6%)보다 높다.

다만 큰돈을 들여 투자한 한라엔컴의 사정은 좋지 않다. 성신양회는 지난해 8월 말 BCH페레그린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한라엔컴의 지분 84.77%를 556억원에 인수했다. 성신양회는 후순위 출자자(LP)로 200억원만을 출자했다.

한라엔컴은 지난해 매출 2591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순손실 규모는 약 84억원에 이른다. 2017년보다 매출 규모(2852억원)도 약 9% 줄어들었다.

레미콘 사업 순이익

성신양회는 레미콘 사업 외에도 해외에 진출해 여러 방면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물적 분할한 성신레미컨(성신양회의 시멘트 부문)을 제외하고 현재 성신양회의 종속기업은 총 다섯 곳(SungShin VINA(성신VINA)·Myanmar SungShin(미얀마 성신)·SungShin F&B(성신F&B)·SungShin Network(성신네트워크)·JinSung International(진성인터내셔널))이다.

성신VINA와 미얀마 성신은 각각 베트남과 미얀마 현지에 세워진 레미콘 관련 업체다. 성신F&B는 베트남 하노이의 롯데센터에 거점을 두고 카페·레스토랑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성신네트워크와 진성인터내셔널은 각각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 무역업을 영위하고 있는 법인이다.

총 다섯 군데의 해외 법인들은 모두 수익성이 부진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미얀마 성신과 성신F&B는 2014년 설립 이후 계속 적자다. 지난해 미얀마 성신은 1억원의 순손실을, 성신F&B는 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익을 내고 있는 해외 법인들도 그 정도가 미미하다. 성신VINA의 경우 지난해 2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1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성신네트워크와 진성인터내셔널 역시 지난해 각각 102억원, 1157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순이익은 1억원 미만(성신네트워크), 3억원(진성인터내셔널)만을 냈다.

해외 사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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