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신동진 TCM생과 대표 "자궁경부암 진단시장 출사표"HPV, 성병 체외진단 키트 '가인패드' 매출 본격화…코스닥 이전 상장도 추진
서은내 기자공개 2019-05-22 08:14:3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1일 0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년 전세계 여성 27만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에 이른다."TCM생명과학이 HPV자궁경부암 진단 키트 '가인패드'를 핵심 무기로 여성 질환 진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가인패드는 지난 2017년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로 제조품목 허가를 받았다. 그동안 영업 마케팅에 필요한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매년 전세계에서 53만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받고 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사망에 이른다. 검사 자체를 꺼려 수검률이 낮은데에다 질환에 대한 자각증상이 없어 진단 시기를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TCM생명과학이 여성경부암 조기진단 시장에 주목한 이유다.
신동진 TCM생명과학 대표는 지난 20일 더벨과 인터뷰를 통해 "가인패드 판매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자체 쇼핑몰을 오픈했으며 대형유통사들과도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주력 제품인 가인패드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보급을 확산시켜 올해 회사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2~3년 내로 흑자전환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TCM생명과학은 지난 2009년 설립된 체외진단 전문업체로 2015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조직, 세포, 유전자 분석 등 체외진단서비스를 중심으로 체외진단기기 제품 개발 및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두고 있다. 임직원은 42명이며 그 중 20명이 개발 인력이다.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36억원이며 4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연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 중이며 현재 기술성평가가 진행 중이다.
신동진 대표는 2009년 박영철 전 TCM생명과학 대표가 회사를 설립할 때 CTO로 참여한 창업 원년멤버다. 계열사 대표직을 겸직 중인 박 대표가 지난해 말 TCM생명 대표 자리를 사임하면서 신 대표가 새롭게 대표이사에 올랐다.
신 대표의 가장 큰 과제는 주력 개발 제품인 '가인패드'를 진단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다. 가인패드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공급망을 늘려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가인패드는 두 종류다. 하나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키트이며 다른 하나는 질염 등 여성질병 STD(성매개성 감염질환) 여부를 진단하는 제품이다. 팬티라이너 형태의 패드를 4시간 정도 팬티에 부착해 착용하기만 하면되기 때문에 기존 자궁경부암 검진의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성경험 유무에 상관없이 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그만큼 검사에 대한 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
신 대표는 "일반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은 검사에 필요한 세포를 체취하기 위해 의료진이 질 속에 검진 키트를 삽입하는 방식이어서 수검자 입장에서 부담감이 크고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채취 과정에서 상처가 나 컴플레인을 하는 경우도 많아 수검률이 낮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가인패드의 상업화에 집중했다. 가인패드는 여성 소변에서도 HPV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것을 발견해 체외에서도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개발이 이뤄졌다.
신 대표는 패드형 제품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4년여 넘게 여러 재질로 제품 테스트를 거쳤고 식약처의 품목 승인을 얻어냈다. 기존 방식으로 의료진이 채취한 검체와 가인패드의 채취 검체를 동일한 분자진단 방식으로 검사한 결과 97.8%의 동등성도 확인됐다.
가인패드는 국내 뿐 아니라 향후 해외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국내 성병진단 시장은 약 800억원이며 HPV 관련 진단 시장 규모는 600억원 정도다.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면 가능성은 더 무궁무진하다. HPV 진단 관련 세계시장은 2022년 기준 연간 200조원으로 예측된다.
신 대표는 "진단 키트의 판매를 위해 병원과의 협력 및 마케팅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라며 "향후 가인패드 보급을 확산시킴으로써 체외진단의료기기 연구개발이 좋은 결실을 맺고 임직원들 모두 '해냈다'는 자신감을 갖게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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