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최대어' 메디트, 코스닥 입성 추진 치과 '3D 스캐너' 전문, 실적 고속성장 상장 주관사 선정 한창
양정우 기자공개 2019-06-10 15:42:51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7일 13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과 3차원(3D) 스캐너 전문기업 메디트가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국내 증권업계가 상장주관사 자리를 놓고 막바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4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로 투자를 받아 의료기기 섹터의 최대어로 여겨진다. 가파른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조 단위 상장 밸류가 가능하다는 시각도 나온다.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디트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나서고 있다. 최근 대형 증권사를 상대로 프레젠테이션(PT)을 끝낸 후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메디트는 지난 2000년 산업용 스캐너를 개발하고자 설립됐다. 3D 프린터가 3차원 영상을 출력하는 장치라면 메디트의 3D 스캐너는 3차원 영상을 입력하는 데 사용하는 기기다.
산업용 스캐닝 노하우를 덴탈(치과) 분야에 접목하면서 사세가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다. 독자 기술을 활용하면 제작 기간이 최소 1주일이었던 치아 보철물을 하루만에 만드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치과에선 보통 인상재(고무 등)를 통해 치아의 본을 떠 보철물을 제작한다. 하지만 덴탈용 3D 스캐너를 활용하면 즉시 치아 구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메디트의 주력 제품인 3D 구강스캐너 'i500'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제품 판매를 가장 먼저 시작한 국가가 독일일 정도다. 현재 메디트의 전체 매출액에서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과 북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하고 있다. 경쟁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성능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국내 투자 시장에선 메디트가 이미 '핫'한 기업으로 이목을 끈 지 오래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유경PSG자산운용이 54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성격의 구주 매각이었다.
당시 기업가치로 3600억원이 책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의료기기 섹터의 성장 여력과 글로벌 수출 실적이 후한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수익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30억원, 103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31%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매출 규모는 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업계와 증권업계에서 의료기기 섹터의 IPO 최대어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 등 임플란트 기업을 제외하면 IPO에 나선 의료기기 업체 가운데 수익을 제대로 내는 기업이 없었다"며 "올해도 실적으로 성장성을 입증하면 조 단위 밸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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