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사옥, YBD 3.3㎡ 최고가 찍나 총 9곳 입찰 참여…베스타스·도이치·케이리츠 등 숏리스트 포함
김경태 기자공개 2019-07-03 07:44:0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화재 여의도 사옥 매각 입찰에 다수의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한 상태로 조만간 최종 인수후보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의 단위면적당 매각가가 인근의 거래 사례보다 높게 형성돼 여의도권역(YBD)의 최고가를 갈아치울지가 관심이다.◇총 9곳 입찰 참여, 베스타스자산운용 등 숏리스트 포함
메리츠화재 여의도 사옥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11(여의도동 25-7)에 있다. 메리츠화재는 동양화재해상보험이던 1983년 12월 토지를 매입했고 지속적으로 본사로 활용했다. 2007년 현재의 지하 4층~지상 14층 규모의 건물을 준공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3월경부터 여의도 사옥 매각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그룹 계열사인 메리츠종금증권이 여의도 1·2사옥의 원매자를 구하는 데 성공하면서 메리츠화재의 여의도 사옥 매각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여의도 사옥을 매각한 뒤 서울역 봉래동 인근 부지에 신축건물을 짓고 입주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일각에서는 여의도권역(YBD)에 향후 오피스 공급 물량이 증가하는 문제로 매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최근 NH투자증권 여의도 사옥을 비롯한 다수의 매물이 소화되면서 메리츠화재의 여의도 사옥 처분도 성사될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결과적으로는 매각주관사인 세빌스코리아가 지난주 실시한 입찰이 흥행하면서 거래 성사에 청신호가 켜졌다. 총 9곳의 원매가자 입찰에 등장해 흥행했다. 매각 측은 숏리스트를 추렸는데, 베스타스자산운용·도이치자산운용·케이리츠앤파트너스를 비롯한 5곳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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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가격 최고가 경신 여부 '주목'
부동산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 여의도 사옥의 단위면적당 매각가에 관심을 두고 있다. 매각 입찰에서 최고점을 받은 베스타스자산운용이 3.3㎡(평)당 2000만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베스타스자산운용이 3.3㎡당 2200만원을 써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인근에서 거래된 프라임오피스 단위면적당 가격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라 주목된다. 작년 10월과 11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5월 거래가 마무리된 메리츠종금증권 여의도 1·2사옥의 3.3㎡당 가격은 각각 1530만원, 1700만원이었다.
올해 4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5월 딜 클로징 된 여의도파이낸스타워의 경우 3.3㎡당 1812만원에 거래됐다. NH투자증권 여의도사옥의 3.3㎡당 거래가 역시 유사한 수준이었다.
만약 베스타스자산운용이 메리츠화재 여의도사옥을 3.3㎡당 2200만원에 매입한다면, 여의도권역(YBD) 오피스 거래 사상 단위면적당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의 기록은 작년에 손바뀜이 있었던 SK증권빌딩이 보유하고 있다. 총 거래가 2951억원으로 3.3㎡당 206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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