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채권가치 평가사별 천차만별 [Rating & Price]내재등급, AA~AAA까지 격차…민평수익률 산정, 적정성 의문
이지혜 기자공개 2019-07-23 14:45:2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2일 12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정밀화학의 채권내재등급이 평가기관마다 제각각이다. 편차도 AA0부터 AAA까지 크다. 만기와 종목 수, 발행 물량 때문에 정확한 채권내재등급을 산정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채권평가사의 레이팅의 적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채권내재등급 상이
19일 나이스P&I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의 채권내재등급이 두 달째 AAA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채권등급보다 세 노치나 높다.
나이스P&I가 산정한 롯데정밀화학의 채권 가치는 올해 들어 급격히 치솟았다.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A+였던 채권내재등급이 지난해 하반기 AA-로 오르더니 2월 이후 세 단계나 뛰었다.
채권내재등급은 시장에서 평가한 수익률(혹은 스프레드)을 기준으로 책정한 신용등급이다.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에 신용도가 반영됐다는 논리로 등급이 부여되는 만큼 채권내재등급에는 시장의 시각이 좀더 반영돼 있다고 여겨진다.
채권내재등급의 변동성이 큰 것은 KIS채권평가도 마찬가지다. KIS채권평가가 책정한 롯데정밀화학의 채권내재등급은 4월 한달 동안에만 A+에서 AA+까지 오르내리다가 한 달 이상 AA에서 유지되고 있다.
한국자산평가의 롯데정밀화학의 채권내재등급은 19일 기준 AA-에 머물러 있다. 추세도 타 평사와는 정반대다. 1분기까지 채권내재등급도 없었지만 4월 들어 AA0가 됐다가 최근 AA-로 내렸다.
롯데정밀화학의 채권내재등급이 크게 다른 이유는 만기가 곧 도래하는 데다 발행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롯데정밀화학의 채권 중 시중에 유통되는 것은 2017년 발행한 3년물 800억원짜리 채권밖에 없다.
채권평가사 관계자는 "롯데정밀화학은 발행물량도 작고 종목 수도 적다"며 "만기가 1년도 남지 않아 단 한 번의 거래로도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채권내재등급을 산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채권의 발행규모가 크고 만기가 길수록 시장에서 유통도 활발해지면서 수익률 평균에 대한 정확도가 높아진다. 롯데정밀화학은 이와 반대의 상황인 만큼 정확한 수익률 평균과 채권내재등급을 산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만기, 종목 수에 따라 편차 커
그렇다 하더라도 이 정도 차이가는 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채권평가사의 민평 산정 기준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내재등급을 신용등급의 선행 지표로 인식하거나 이들의 격차를 신용등급 변화의 가능성으로 보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나이스P&I 등은 채권내재등급과 실제 신용등급이 어느정도 일치하는지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통해 발간하고 있다. 신용평가사들도 채권내재등급을 모니터링할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채권내재등급과 실제 신용등급이 워낙 다를 때가 많아 채권내재등급을 아예 보지 않을 때도 있다"며 "실제 신용등급과 달리 채권내재등급이 AAA급으로 최고점까지 오를 때도 많아 신뢰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엔터4사 주총, 말의 온도와 숫자의 무게
- [이사회 모니터/SOOP]‘비욘드 코리아’ 달성 목표, 글로벌 인사 전진배치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하이브 이재상 "어도어 사태, 멀티 레이블 튜닝 중 진통"
- [이사회 분석]NEW, 유제천 사장 포함 5인 재신임 ‘안정 택했다’
- [K-팬덤 플랫폼, 뉴 패러다임]카카오엔터, '베리즈'로 K컬처 통합 팬덤 플랫폼 야심
- [Company Watch]NEW, 2년 연속 적자…승부는 올해부터
- [Company Watch]하이브 흔든 BTS 공백, 뉴진스 리스크는 ‘올해부터’
- [K-팬덤 플랫폼, 뉴 패러다임]하이브 플랫폼 핵심 위버스, 적자 속 희망 '유료화'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JYP엔터, MD 확대 초석 '사업목적 대거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