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리브랜딩 효과 가시화? 분기 영업손실 64억, 2017년 7월 공격 출점 시작 후 '최저' 수준
박상희 기자공개 2019-08-16 07:18: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3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24가 2017년 7월 리브랜딩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낮은 영업손실(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규모가 가장 컸던 2017년 4분기 174억원 대비 적자 규모를 60% 정도 낮춘 것이다.이마트24는 2분기 매출액 33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57억원 대비 32.3% 신장한 실적이다. 상반기 전체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4634억원 대비 34% 신장한 62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은 공격적인 출점 전략에 힘입은바 크다. 이마트24는 1분기 171개 점포를 출점했고, 2분기엔 200개를 출점했다. 상반기 말 기준 전체 점포 수는 4078개에 이른다. 이마트24는 2020년까지 점포 수를 6000개까지 늘려 규모의 경제를 먼저 이뤄내겠다는 복안이다.
규모의 경제를 위해 일정 수준의 출점이 이뤄지기 전까지 적자를 감수하기로 했다. 그렇다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은 건 아니다.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 결과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2017년 리브랜딩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2017년 7월 편의점 브랜드를 기존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바꿨다. 회사 이름도 브랜드와 일치시켰다. 공격적인 출점 전략이 수립된 것도 이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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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영업 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 커졌다. 2017년 3분기 영업손실은 114억원을 기록했고, 4분기 적자는 174억원에 달했다. 분기 최대 영업손실이었다.
이후에도 등락은 있었지만 100억원 안팎의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8년 3분기 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후 영업손실은 다시 1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하다. 1분기 영업손실(93억원) 규모가 100억원 아래로 떨어진데 이어 2분기는 리브랜딩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리브랜딩과 함께 편의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적자 폭을 줄여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수익성 개선의 이유로 △ 신규점 출점 시 우량점 위주 출점 △상품개발 및 특화 매장(와인 카테고리 킬러 등) 가맹점의 매출 활성화 기여 △판관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꼽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신규점을 많이 출점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특히 우량점 위주로 출점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투자비 절감 및 판관비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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