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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내부거래 감소세 '지속' [건설리포트]포스코 등 계열 매출 2800억대, 비중 8%대…반기 기준 역대 최저

이명관 기자공개 2019-09-03 09:14:5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30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올해 내부거래로 올린 매출은 2800억원 수준이다. 전체 매출의 약 8% 비중이다. 과거 60%의 비중을 웃돌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줄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반기 기준 내부거래 비중이 10% 미만으로 축소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내부매출 감소는 포스코의 신규투자 축소와 맞닿아 있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로부터 대형 공사를 수주해 일감을 확보했다. 하지만 투자가 축소되기 시작한 2013년을 기점으로 내부일감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3조29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부적으로 플랜트부문에서 5158억원, 건축부문에서 2조5703억원, 글로벌인프라부문에서 3363억원 등을 벌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벌어들인 전체 매출 3조2971억원 중 그룹 계열사를 통해 벌어들인 금액은 283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73억원과 비교해 10%가량 줄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내부거래 비중도 10.36%에서 8.59%로 줄었다. 액수와 비중모두 반기기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모기업인 포스코에서 가장 많은 1347억원을 벌었고 그 뒤는 포항이앤이가 105억원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밖에 송도국제도시개발 등 기타 관계자 등으로부터도 각각 수천만원에서 수백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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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부거래 추이를 보면 뚜렷한 감소세가 눈에 띈다. 2013년까지만 하더라도 포스코건설의 주력 매출처는 포스코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였다. 그동안 포스코건설은 포스코를 비롯한 계열사의 대형공사를 전담하다시피 했다. 이 때문에 포스코건설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50%를 상회했다. 특히 2013년에는 내부매출 비중이 61.2%에 달할 정도로 그룹사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다 갑작스레 불어 닥친 철강 업황부진에 포스코가 신규투자 줄이고 계열사 지원을 축소했다. 특히 포스코는 계열사에 대한 지원보다 자체 재무구조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후 포스코건설에 대한 일감 지원도 나날이 줄었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로부터 2014년까지 2조원 안팎의 내부매출을 거둬들였다. 추이를 보면 2010년 2조2924억원, 2011년 1조4922억원, 2012년 1조5410억원, 2013년 2조2902억원 등이다. 이후 일감 지원이 현격히 줄어든 2014년부터 포스코를 통한 내부매출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2014년 8000억원대로 떨어졌고, 2015년엔 4000억원대, 작년엔 3000억원대까지 감소했다.

이 기간 전체 내부거래도 덩달아 축소됐다. 2013년 4조9103억원이었던 전체 내부매출은 작년 6100억원대까지 줄었다. 비중으로 보면 60%대에서 10%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는 포스코건설에게 악재였다. 실적 지지대였던 계열사 일감이 축소되면 외형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 포스코건설의 매출은 2016년 5조400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그러다 포스코건설이 돌파구로 찾은 게 주택 사업이었다. 포스코건설은 주택사업 중심의 수주 전략을 펼치면서 다시 축소됐던 외형이 회복됐다. 2014년 이후 불어온 국내 부동산 경기 호황기에 맞춰 주택 사업 강화에 나섰고 결실을 맺었다. 2014년 35% 수준이었던 건축부문의 매출액 비중이 차츰 늘었다. 올해 상반기엔 73%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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