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에이스토리 구주 처분 '신의 한수' 중앙일보도 동참, IPO 전에 약 100만주 134억에 매각
심아란 기자공개 2019-09-09 14:08:5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6일 18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콘텐트리와 중앙일보가 에이스토리의 기업공개(IPO) 이전에 구주를 134억원에 매각했다. 당시에는 자금이 급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에이스토리 주가가 상장 이후 하락하면서 오히려 제이콘텐트리와 중앙일보의 구주 처분이 '신의 한수'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이스토리는 캡티브 매출이 없는 독립 제작사로 실적 부침이 큰 점이 한계로 지목된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와 중앙일보는 에이스토리 IPO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이 에이스토리 주식을 49만9000주씩 총 99만8000주를 들고 있었다. 에이스토리 상장 전 기준으로 두 곳의 지분율을 합하면 13.5%였다.
제이콘텐트리와 중앙일보는 에이스토리의 구주를 134억원에 전량 매각했다. 에이스토리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던 2007년에 16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8배 넘는 차익을 챙긴 셈이다.
제이콘텐트리와 중앙일보의 에이스토리 지분 장부가는 31억원이었으로 올해 상반기 재무제표에 각각 평가손익으로 35억원이 인식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제이콘텐트리와 중앙일보의 선택이 악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에이스토리는 IPO 이후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기 때문이다. 에이스토리는 '시그널', '킹덤' 등의 히트작을 보유한 데다 해외판권 수입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거란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로 제이콘텐트리와 중앙일보의 구주 매각가는 1주당 1만3426원으로 에이스토리의 공모가(1만4300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에이스토리의 주가가 상장 이후 하락세를 기록한 탓에 제이콘텐트리와 중앙일보는 오히려 반전 드라마를 쓰게 됐다. 에이스토리는 6일 8670원으로 장을 마쳤다. 공모가 대비 40% 가까이 하락한 가격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에이스토리가 3분기 중에 '킹덤2'와 관련된 추가 수익 외에는 실적이 기대되는 작품이 없다고 진단한다. 4분기에 '하자있는 인간들'이 방영될 계획이지만 주연 배우가 개인사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어 흥행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는 "에이스토리가 독립 제작사로 한계가 드러난 것"이라며 "캡티브 매출이 없어 흥행작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점이 부담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반면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tvN, OCN 등 캡티브 시장이 안정적인 매출의 기반이 돼주고 있다. 올해 2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편성 매출 581억원 가운데 캡티브 비중이 94%에 육박했다.
앞선 관계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은 캡티브가 안정적이나 의존도가 높아 확장성이 한계라면 에이스토리는 흥행작 한 편으로도 실적과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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