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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진단기기' BMT, IPO 추진 상장주관사 RFP 발송…잇단 바이오 악재에도 150억 유치

양정우 기자공개 2019-09-27 11:07:15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5일 18: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 진단기기 기업 바이오메트릭스테크놀로지(BMT)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국내 증권업계를 상대로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공식적으로 발송했다. 바이오 악재가 잇따라 터지는 국면에서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이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BMT는 내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고자 상장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를 상대로 IPO 주관사 RFP를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BMT는 각종 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측이 가능한 의료 진단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00년 김태선 한림대 화학과 교수가 설립했다. 의료 진단기기 분야에서 오랜 업력을 갖춘 바이오 기업으로 꼽힌다.

그간 심장과 심혈관의 건강 상태를 쉽게 확인하는 '심장질환 검사키트', C형 간염 바이러스(HCV) 감염을 판별하는 'HCV 유전자형 동시 분석제품(6종)', B형간염 바이러스와 약제 내성을 진단하는 'B형간염 검사키트' 등을 개발했다. 무엇보다 폐암의 조기 발견이 가능한 검사키트를 개발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절차를 앞두고 있다.

BMT는 올 들어 쏟아지는 바이오 악재 속에서도 지난달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KTB네트워크와 프리미어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마그마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투자 기관 9곳이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자에서 BMT는 615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주관사 입찰제안서를 작성하는 증권업계에서 주목하는 대목이다. 앞으로 IPO 단계에서 상장 밸류의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BMT는 해외 의료 진단기기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우선 중국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 체외 진단기기 시장은 지난해 기준 681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연평균 5% 이상 고속 성장하는 만큼 오는 2023년엔 시장 규모가 879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올 들어 국내 바이오 업계엔 잇따른 악재에 그로기 상태에 놓여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폐지의 위기에 몰렸고, 신라젠과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 등 대표주의 신약 개발 성과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해온 국내 바이오사가 사면초가에 놓이면서 바이오시밀러와 의료 진단기기 섹터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약 개발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만 그 대신 실패 리스크가 매우 높다. 막대한 자본 투입과 오랜 임상 기간이 단번에 손해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체외 진단기기 사업은 투자 비용이 적고 개발 기간이 짧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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