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첫 사모채 발행…정비장비 매입 비용 100억원 규모 1년물, 표면이율 4.2%…A321neo 기종 장비 도입
이경주 기자공개 2019-10-24 14:57:23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부산이 설립 후 처음으로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1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항공기 정비용 설비를 매입하기 위한 용도다. 올 상반기 적자로 인해 유동성이 부족해져 외부차입을 통해 투자비용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에어부산은 23일 1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가 2020년 10월 23일까지인 1년물이며, 표면이율은 4.2%다. 발행업무(주간사)는 BNK투자증권이 맡았다. 올 연말께 도입예정인 A321neo 기종에 필요한 정비장비 매입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용도다.
에어부산은 올 상반기 말 기준 A320-200 8대, A321-200 18대 등 26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도입 예정인 A321neo는 차세대 항공기로 수익성이 높은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A321 네오시리즈를 도입하면서 관련 장비들에도 투자가 필요 했다"며 "부품들이 상당히 고가라 사모채 발행을 통해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이 시장성 조달에 나선 것은 2007년 회사 설립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까진 재무상태가 견조했기 때문에 무차입경영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계는 1536억원, 자본총계는 1348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13.9%였다. 총차입금이 없어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이 마이너스 58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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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 들어서 상황이 급변했다. 회계기준이 바뀌면서 항공기 운용리스가 차입금으로 계상됐다. 에어부산은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항공기 전체를 운용리스로 도입해 운항하고 있다. 이 탓에 올 상반기 말 기준 총차입금이 2855억원으로, 부채비율도 362.5%로 껑충 뛰었다. 더불어 적자전환까지 겹쳤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164억원, 당기순손실 231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악화로 유동성이 빠듯해졌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443억원인 반면, 1년 내에 갚아야 할 단기성차입금은 742억원이 됐다. 에어부산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투자비를 마련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에어부산은 이번 사모채 데뷔를 계기로 시장성 조달을 향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앞선 IB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투자가 확대될 경우에 외부조달도 더 필요할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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