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센트로폴리스' 임차…공유오피스 실험 지속 최태원 회장 강조 '임직원 행복 경영' 일환, 3개층 사용
김경태 기자공개 2019-11-20 09:33: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9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 C&C(이하 SK C&C)가 서울 공평동에 있는 신축 프라임급오피스빌딩인 센트로폴리스에 입주한다. 서울 도심권역(CBD)에 흩어져 있는 IT개발 조직의 일부가 건물을 사용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행복 경영'을 위해 업무공간을 공유오피스 형태로 구성할 계획이다.◇SK C&C, 3개층 임차계약 체결…공유오피스 형태 활용 예정

센트로폴리스는 부동산디벨로퍼 시티코어가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26(공평동 5-1번지)에 개발한 프라임급오피스빌딩이다. 건물은 2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지하 8층~지상 26층 규모로 총연면적은 4만2795㎡다.
프라임급오피스빌딩 임대업계에 따르면 센트로폴리스의 3.3㎡(평)당 보증금은 152만원, 임대료는 15만2000원, 관리비는 4만8000원 수준이다. 최근 CBD의 렌트프리(Rent free)는 약 5개월 정도다. SK C&C의 센트로폴리스 임차에도 비슷한 조건이 적용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SK C&C가 본사를 옮기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다"며 "서울 종로구와 중구 등에 흩어져 있는 IT개발 조직 일부를 한데 모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SK그룹은 공유오피스업체와 손잡고 센트로폴리스에 들어가려고 했었다. SK그룹은 올해 여름경 그룹 최고 경영진의 결정으로 공유오피스업체를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다. 공유오피스가 입주해 일종의 기구(vehicle) 역할을 하고 SK그룹 계열사가 공간을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SK그룹이 직접 보유한 부동산을 공유오피스처럼 바꾸려면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등 비용이 지출되지만, 공유오피스업체와 함께 하면 이런 돈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운영 방식도 전문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PT 이후 SK그룹은 패스트파이브와 협력하기로 했다. 입주할 계열사는 SK C&C로 정해졌다. PT에서 탈락한 위워크코리아는 신세계그룹을 찾아가 손잡고 같은 방식을 추진했다. 신세계그룹의 계열사로는 에스에스지(쓱·SSG)닷컴을 내세웠다.
하지만 미국에서 공유오피스업체의 경영 상황에 대한 우려, 소유주의 의중 등으로 상황이 변했다. 결국 SK C&C와 SSG닷컴이 직접 명의로 계약하기로 했고 협의를 이어왔다. SSG닷컴은 지난달 31일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SK C&C는 논의를 지속하다가 지난주에 계약을 맺게 됐다.
SK C&C는 센트로폴리스에 입주해 업무공간을 공유오피스로 꾸밀 예정이다. 최 회장이 강조하는 임직원을 위한 '행복 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관련 경험이 있는 만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SK C&C는 작년 분당사옥(SK u-타워)의 4개층을 공유오피스 공간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센트로폴리스, 공실률 10% 수준으로 하락
센트로폴리스를 개발한 시티코어는 준공 시점에 맞춰 매각에 나섰다. LB자산운용이 부동산펀드를 활용해1조1200억원에 인수했다. 영국 프루덴셜생명 계열 부동산투자회사 M&G리얼에스테이트,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등이 투자했다.
LB자산운용은 센트로폴리스 인수 당시에 2020년까지 공실률을 5%대로 낮출 수 있다고 예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실을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불과 1년 정도의 기간에 우량 임차인들이 잇달아 구하면서 공실률을 대폭 낮췄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작년 광화문 신문로 사옥(현 콘코디언빌딩)을 도이치자산운용에 매각하고 올해 초 센트로폴리스에 입주했다. SK텔레콤도 작년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건물에 들어왔다. 최근에는 법무법인 태평양이 임대차계약을 체결했고, 강남을 떠나 입주하기로 했다. SSG닷컴에 이어 이번에 SK C&C도 임대차계약을 맺으면서 건물이 대부분 들어차게 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SK C&C가 입주하면 센트로폴리스의 공실률은 10% 정도로 낮아진다"며 "또 다른 임차인 후보와도 협의를 지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공실률이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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