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테크놀러지, SK하이닉스용 '식각액'에 200억 투자 고순도 액화 불화수소 납품 후 후속조치…주력 사업 강화 기조
이정완 기자공개 2019-12-06 08:15:18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5일 11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램테크놀러지가 반도체 식각액 분야에 200억원을 투자한다. SK하이닉스에 고순도 액화 불화수소 공급 후 생산 확대를 위한 후속조치다. 램테크놀러지는 고순도 액화 불화수소뿐 아니라 반도체 식각액 전반에 대한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5일 램테크놀러지는 유상증자, 전환사채권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 조달을 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115억원(운영자금 30억원, 시설자금 85억원)을 , 전환사채권 발행으로 75억원(운영자금 20억원, 시설자금 55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으로 25억원(운영자금 10억원, 시설자금 15억원)을 조달한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총 215억원을 조달하는데 이 중 70%인 155억원을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 램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신규 공장 건설과 기존 공장 증설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우선 국내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램테크놀러지는 충남 금산에 생산시설과 중국에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설 투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추가되는 내용이 있으면 공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자금 조달은 램테크놀러지가 지난 3분기부터 SK하이닉스에 고순도 액화 불화수소를 공급한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램테크놀러지가 고순도 액화 불화수소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램테크놀러지 관계자는 "고순도 액화 불화수소만으로 시설투자를 한정 지을 수는 없고 불산·인산으로 생산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식각액 전반에 투자할 것"이라며 "이번 자금 조달은 지난 7월 초 실시됐던 일본 수출 규제 이전부터 거론됐던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램테크놀러지는 지난 7월 말 불산 등 6종의 유해화학물질 영업 판매업 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하며 불산 취급량을 크게 늘렸다. 회사 측에선 불산 취급량을 늘린 만큼 생산시설도 덩달아 증가시킬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당시 관계당국 승인을 통해 불산 제조 및 판매 취급량이 연간 6900톤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허가됐던 불산 연간 제조 취급량은 1500톤이었는데 5400톤이나 늘어난 셈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 10월 초 SK하이닉스가 램테크놀러지의 고순도 액화 불화수소를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했다고 알려진 이후 램테크놀러지의 생산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고순도 액화 불화수소 공급 후보로 거론됐던 다른 국내 후보 기업군에 비해 회사 규모가 작아 벌어진 일이었다.
램테크놀러지는 선제적인 시설투자를 통한 반도체 식각액 생산시설 확대로 회사 주력 사업에서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램테크놀러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식각액 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50% 가량을 올린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22억원인데 그 중 식각액 매출이 14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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