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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C 우호주주 콜마홀딩스, 2년 반만에 첫 지분매각 신규사업 자금 확보 차원...170억 중 33억 규모 처분, 2배 이상 수익 거둬

서은내 기자공개 2020-02-07 08:11:3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6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홀딩스가 유전체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유전체분석 전문개발업체 EDGC에 투자한 후로 2년 반만에 처음 일부 지분을 처분, 차익을 남겼다. EDGC 주식 처분 규모는 33억원 수준으로 원금 대비 두배 수익을 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EDGC의 주요 주주 리스트에 올라있던 한국콜마홀딩스가 지난 1월 말 두차례에 나눠 총 33억원 규모의 EDGC 주식을 장내에서 매도했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율은 8.31%에서 6.68%로 하락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2017년 9월 EDGC에 80억원을 투자해 주식 298만주 가량을 보유해왔다. EDGC는 2018년 6월 상장했으며 상장한 후로도 콜마홀딩스는 한차례도 지분을 처분한 적 없이 EDGC의 든든한 우호주주로 자리해왔다.

이번에 매도한 주식은 56만주 가량으로 전체 보유 주식의 5분의 1 정도다. 2017년 EDGC 투자 당시 주당 가격은 약 2700원 수준이었다. 이번에 매도한 가격은 주당 약 5800원 수준이다. 투자 원금 대비 2.15배 수익을 거둔 셈이다.

EDGC는 게놈연구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전체정보를 융합,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개발 중인 기업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EDGC와 손잡고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소비자 개인별 유전자에 맞춤화된 형태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아직까시 성과는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와 EDGC의 협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 소유 송도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KBCC의 위탁경영 입찰에도 EDGC와 한국콜마 자회사 CJ헬스케어, TKM 등이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함께 참여하는 등 사업적 접점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지분 매도 이후 추가 매도 가능성을 언급하긴 어려워 보인다. 한 제약바이오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콜마홀딩스가 신규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 부분 EDGC 지분의 이익을 실현했으며 추가 매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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