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밸뷰자산운용과 바이오벤처 투자 신호탄 팍심 통해 글로벌투자사 주주 참여 예고…공동연구 협력 구조 만들어
서은내 기자공개 2020-04-08 08:05:0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7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이하 크리스탈)가 글로벌 투자 사업의 첫 신호탄을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밸뷰자산운용(Bellevue Asset Management)과 협력을 본격화한다. 최근 크리스탈은 신기술사업금융사(신기사)를 설립하고 밸뷰자산운용과 투자를 위한 MOU를 맺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탈은 스위스 바이오기업 팍심과 사업 제휴 및 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팍심이 크리스탈에 투자, 소량의 지분을 취득하는 계약도 앞두고 있다. 취득 규모나 구체적인 사항은 어느정도 확정됐으며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의 핵심은 팍심의 최대주주인 스위스 금융투자사 밸뷰자산운용과 크리스탈의 협력 관계다.
팍심이 크리스탈 지분 일부를 취득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실질은 팍심의 대주주인 밸뷰가 팍심을 통로로 크리스탈에 투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금융투자업체가 국내 바이오텍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보다 바이오벤처간의 협력 개발의 모습을 취함으로써 자연스럽고 의미있는 구조를 만들어내려는 취지다.
크리스탈은 지난해 6월 밸뷰자산운용과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 투자를 위한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 유럽 사정에 능통한 밸뷰는 크리스탈이 유럽 투자처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또 아시아에 근거를 둔 크리스탈은 밸뷰가 이곳 유망 투자처를 발굴, 투자하는 과정에서 서로 도움을 주는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취지다. 밸뷰자산운용의 대형펀드에 LP로 참여할 계획도 수립했다.
이번 지분 참여로 밸뷰자산운용과의 1차적인 협력 단계에 들어선다. 보다 더 중요한 과제는 2차 협력에 달려있다. 두번째 단계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해외 유망바이오벤처에 직접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크리스탈은 그동안 신약연구 개발에 주력했으며 벤처 투자는 전무했다. 작년 11월 신기사로서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으며 금융감독원에 신기사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유럽에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보수적인 분위기 속에서 저평가된 바이오텍들이 많다"면서 "밸뷰자산운용과 함께 비임상부터 임상 1상 단계의 초기 유망 바이오텍을 발굴, 투자하고 동시에 좋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크리스탈지노믹스에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향후 투자한 바이오기업은 나스닥 혹은 홍콩 및 아시아 지역에서 상장시키는 게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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