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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비대면 연금 계좌 잔액 1000억 넘었다 1분기 450억 유입, 계좌개설 편의성 및 풍부한 ETF 라인업 '시너지'

정유현 기자공개 2020-04-14 10:26:5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0일 17: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의 다이렉트 연금저축 계좌 잔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초만 해도 100억원대 후반에 머물렀는데 1년 만에 10배 가량 잔액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 1분기 '코로나19'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저가 매수 기회로 노린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자금이 몰렸다. 미래에셋대우가 연금 상품 라인업이 제일 많고 비대면 계좌 개설 편의성 등을 강점으로 개인투자자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대면으로 거래하는 미래에셋대우 다이렉트 연금계좌 누적 잔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8년 말 174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말 550억원으로 약 4배 가량 증가했다. 이후 올해 1분기에만 약 450억원이 추가로 납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납입 금액이 약 380억원 가량이라는 점에 1분기에 연간 금액을 훌쩍 넘어섰다.

연금 저축 신규 계좌의 약 80% 가량이 올해 1분기에 개설됐다. 전년 동기 대비 30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통상 개인연금 최대 성수기가 4분기지만 1분기에 신규 계좌 개설 및 자금이 몰린 것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코스피가 2000선에서 1400선까지 하락하는 등 패닉 장세를 경험했다. 대부분의 국개에서 대표 주가 지수가 20% 이상 하락했다. 증시가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린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량이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비대면으로 증권사 계좌를 신규 개설을 해 주식 매매에 나섰을 뿐 아니라 비대면 연금 계좌 개설에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의 비대면 연금 계좌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개인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비대면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고객의 편의를 증가시킨 노력의 결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펀드 계약 수 증가의 약 40%가 미래에셋대우의 비대면 계좌였다.

지난해부터 미래에셋대우의 통합 자산관리앱 'M.all'을 통해 '위탁+CMA+연금 계좌'개설이 한번에 가능하다보니 이를 통해 연금 계좌에도 투자자들이 몰렸다. 특히 연금 상품의 경우 고객 센터 이외에 연금자산관리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연금에 특화된 상담과 안내를 진행하고 있어서 고객의 반응도 좋다고 전해진다.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매매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이 가장 많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TF 투자로 배당수익이나 매매차익이 발생하면 그때마다 세금을 내야 하지만, 연금저축계좌에서는 세금을 미뤄주기 때문에 세금이 재투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늘어난 투자원금을 장기 투자하면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타사 대비 ETF 상품 선택폭이 넓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에셋대우에서 비대면으로 연금에 가입한 가입자들의 상품 거래 내역을 보면 ETF 비중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TIGER 나스닥100' 'TIGER 미국채10년 선물' 'KODEX S&P500선물 ETF' 순으로 거래 증가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시장 하락을 기회로 삼을 뿐 아니라 저금리가 이어지며 실적 배당형 상품 위주의 계좌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결합됐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연금 가망 고객의 특성을 분석해 개인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점도 효과가 있었다"며 "연금 전문가라는 기존의 이미지가 비대면 시장에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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