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화위복’ 디엔에이링크 CB 잇딴 '엑시트' [메자닌 투자 돋보기]에이원·파인밸류·밸류시스템 인수 참여…최근 주가 기준 예상수익률 37%
이민호 기자공개 2020-04-20 08:12:3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6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디엔에이링크의 전환사채(CB)를 인수했던 운용사들이 절묘한 엑시트 타이밍을 잡으며 입꼬리가 올라가고 있다. 디엔에이링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을 개시하며 인수 이후 부진했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30%가 넘는 전환차익이 기대돼 당분간 투자자들의 장내 엑시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디엔에이링크는 지난해 3월 70억원 규모 3년 만기 8회차 CB를 발행했다. 에이원운용(30억원), 파인밸류운용(20억원), 밸류시스템운용(10억원)이 8회차 CB 주요 인수자로 나섰다. 2018년 12월 유진투자증권을 대상으로 21억원 규모 7회차 CB 발행에 성공한 지 약 3개월 만이었다. 7회차 CB는 올해 1월 보통주 전환을 마지막으로 엑시트가 완료됐다.

디엔에이링크는 8회차 CB 발행 당시 전환청구가능일 및 풋옵션행사가능일과 동일한 시기인 발행 1년 이후부터 발행물량의 30%(21억원)까지 중도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삽입했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달 콜옵션을 전량 행사해 21억원어치 8회차 CB를 사들인 이후 이번달 9일 매입가격을 웃도는 가격에 투자조합에 재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한동안 부진하던 디엔에이링크 주가가 급상승을 시작한 것은 지난달말부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유전체 분석기업으로 향하기 시작한데다 디엔에이링크가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었다. 디엔에이링크 주가는 올해 저점인 3월 19일 2270원에서 약 한 달 만인 이번달 14일 4800원으로 치솟았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111.5%에 이른다.
인수 이후 주가 부진에 골머리를 앓았던 8회차 CB 인수자들은 전환청구가능일이 도래한 지 약 한 달 만에 보유분을 대거 보통주로 전환하며 엑시트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번달 9일과 10일 각각 5억400만원어치와 19억6000만원어치 물량에 대해 전환청구권이 행사됐으며 해당 물량은 오는 24일 상장될 예정이다.
디엔에이링크 주가 상승세가 신주상장일까지 지속된다면 8회차 CB 투자자들은 투자기간 약 1년 만에 높은 전환차익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디엔에이링크의 지난 14일 주가는 전환가액을 37.0% 웃돈다. 8회차 CB 만기가 발행 이후 3년밖에 되지 않는 점과 표면이자율이 0%인 점을 감안하면 추후 전환물량이 추가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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