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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이녹스첨단소재 , '주가 하락' 자사주 매입 본격화두 달새 100억 규모 계약…시장 부진에 주가는 '제자리걸음'

김슬기 기자공개 2020-05-13 08:17:06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2일 15: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표 소재업체인 이녹스첨단소재가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올해 코로나 19 여파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대보다 저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현 주가수준은 낮다고 평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녹스첨단소재는 올 3월 13일, 4월 13일 두 차례에 걸쳐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각각 50억원 규모로 두 달새 100억원 가량을 자사주 매입에 썼다.

올해 자사주 매입 전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는 총 22만9980주였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수의 2.5%에 해당한다. 이녹스첨단소재는 2018년 7월과 10월 각각 5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면서 총 21만5334주를 취득했다. 그해 7월 매입단가는 5만4820원, 10월 매입단가는 3만9752원으로 추정된다.

직접 매입 외에도 주식배당을 통해서도 자사주를 늘렸다. 2017년 6월 이녹스 인적분할 이후 만들어진 이녹스첨단소재는 분할 후 꾸준히 주식배당을 해왔다. 분할 이후 발생한 단수 3462주, 2017년 회계연도 주식배당 5400주, 2018년 5784주가 추가됐다.

이녹스첨단소재의 주가는 분할 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7년 분할 직후 7만원대에서 재상장된 후 그해 11월 27일 9만740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연성회로기판(FPCB)·OLED 관련 소재업체로 당시 OLED 소재 성장세가 부각됐다. 하지만 기대치가 컸던 탓에 2018년 주가는 3만원대까지 내려갔다.

분할 후 주가 변동폭이 컸던 데 비해 사업 성장세는 뚜렷했다. 분할 후 매출액은 1931억원(연결기준)에서 2019년 3493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222억원에서 465억원으로 늘었다. 각각 80%, 110%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OLED 시장 확대 기대감 등으로 주가는 5만원대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 1월에는 5만원대를 유지하다가 2월 4만원대로 내려갔다. 여기에 코로나 19 확산으로 주가가 급격히 빠지면서 지난 3월 19일 2만8250원으로 최저치를 찍었다. 스마트폰 판매와 중소형 OLED패널 가동율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하락폭도 컸다. 실적도 부진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12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 56% 감소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지난 3월 자사주 매입 때는 총 15만463주를 취득, 총 49억4800만원 가량을 썼다. 주당 3만2885원이었다. 4월에 맺은 자사주신탁의 경우 아직 매입이 끝나지 않았지만 최근 주가 흐름을 봤을 때 주당 3만원대 중반에서 매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 차례의 자사주 매입 발표 후에도 주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출하대수와 삼성디스플레이 OLED 모바일 패널 출하대수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당초 예상보다는 성장이 힘들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인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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