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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IPO 주관 경쟁, 'SK바이오팜 흥행' 관건 IET 주관사 선정, 바이오팜 공모 일정 겹쳐…수요예측 부진시 미운털 불가피

양정우 기자공개 2020-06-12 15:37:0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1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기업공개(IPO)를 둘러싼 주관사 경쟁전에서 SK바이오팜의 상장 결과가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내주 기관 수요예측에서 호응이 부진하면 SK바이오팜의 상장을 준비한 증권사는 감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역으로 흥행 잭팟을 터뜨리면 SKIET의 IPO에서도 재차 파트너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의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오는 17일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벌일 계획이다. 국내 바이오 섹터는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수혜를 본 섹터여서 공모시장에서 무난하게 수요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NH·한국·미래·삼성·KB 등 주관 경합…바이오팜 부진시 감점 요인

SKIET가 IPO를 공식화하면서 주관사 자리를 놓고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외국계 IB의 경우 국내 증권사의 주관사 콘테스트와 구분해 별도로 선정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증권사는 주관사 제안서와 프레젠테이션(PT)을 준비하면서도 SK바이오팜의 상장 결과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SK그룹 입장에선 오랜 기간 공을 들인 동시에 신성장동력으로 꼽는 계열사다. 근래 SK루브리컨츠의 IPO에서 한 차례 쓴맛을 본 터라 상장 완주에 더욱 정성을 쏟아왔다. 만일 SK바이오팜 IPO의 성적이 저조하면 상장 주관사단은 자연스레 미운털이 박힐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SKIET의 주관사 선정 일정은 SK바이오팜 IPO의 공모 스케줄과 겹쳐져 있다. SKIET의 경영진 나름대로 최적의 IPO 파트너를 물색하겠으나 결국 최종 결정은 그룹의 콘트롤 타워에서 내려진다. SK바이오팜의 IPO 성과는 SKIET의 주관사 판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IB업계 관계자는 "그룹사가 계열사 여럿의 상장을 추진할 때는 대형 증권사에 안분해 주관사를 맡기는 편"이라며 "하지만 SK바이오팜 딜은 그룹 입장에서 무게감이 워낙 커서 흥행에 실패한 증권사에 주관 지위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바이오팜은 조 단위 빅딜인 만큼 국내외 증권사 6곳이 주관사단에 포진해 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물론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대표), 모건스탠리(공동), SK증권(인수), 하나금융투자(인수)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바이오팜 흥행 잭팟, 어드벤티지 무게…낮아진 몸값, 당연한 수순 판단 여지

역으로 SK바이오팜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정반대 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오히려 상장 주관사단은 흥행 성적표를 토대로 SKIET 주관 경쟁에서 '어드벤티지'를 누릴 수 있다. 국내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물론 외국계 IB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모건스탠리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SK그룹측에서 SK바이오팜 IPO의 성공을 당연한 수순으로 볼 여지도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국내 증시를 덮쳤을 때 SK바이오팜의 공모를 확정한 터라 상장 밸류가 기대치보다 크게 낮아져 있다. 하지만 막상 공모 스케줄을 확정하자 바이오 섹터를 비롯한 증시 전반이 반등을 거듭하고 있다. 기관 수요예측의 흥행 결과를 상장 주관사단의 공으로 여기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시장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의 상장 밸류는 공모가 밴드 기준 최대 3조8000억원 수준"이라며 "본래 IB업계에서 거론해온 몸값이나 주관사단이 제안서에 적시한 상장 밸류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희망 공모가 밴드로 주당 3만6000~4만9000원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에 공모 후 주식수(7831만 3250주)를 적용하면 최대 밸류는 3조8373억원이다. 공모 규모는 9593억원으로 집계된다. 당초 상장 몸값은 5조원 수준도 무난할 것으로 여겨져 왔다. 미국 판매 허가까지 완료한 신약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의 가치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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