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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국내주식형, 수익률 부진에도 삼성생명 '선전'[변액보험/국내주식·주식혼합형] 1등·꼴찌 모두 삼성생명‥'그로스주식형' 9%대 수익률 '두각'

정유현 기자공개 2020-07-07 09:45:3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3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상반기 변액보험 시장에서 국내주식형을 운용하는 하우스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삼성생명이다. '코로나19'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10%에 가까운 수익을 낸 펀드도 배출하면서 선전했다. 국내주식형 상위 10개 펀드 중 5개의 펀드가 삼성생명으로 높은 성과를 거둔 반면 수익률 최하위도 삼성생명 펀드였다. 국내주식혼합형도 삼성생명의 펀드가 1위와 최하위권 성적을 동시에 낸 것으로 집계됐다.

◇ 국내주식형 평균 수익률 -5.34%…삼성생명 펀드 상위권 내 5개 진입

더벨 변액보험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주식형 펀드의 유형수익률은 -5.89%로 집계됐다. 더벨 리그테이블은 순자산 규모 100억원 이상의 변액보험 펀드만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유형수익률의 경우 100억원 미만 펀드도 포함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저점을 찍으면서 보험사들의 국내 주식형 변액보험 수익률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상위 7개의 펀드를 제외하고서는 6개월 수익률이 대부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비우호적인 업황에도 국내주식형 변액보험 펀드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낸 펀드는 삼성생명의 '그로스주식형' 펀드다. 해당 펀드는 6개월 수익률이 9.95%를 기록했다. 2009년 10월 설정된 이 펀드의 순자산은 709억원이다. 위탁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DB자산운용, HDC자산운용이다. 그로스주식형 펀드는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로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가지고 있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삼성생명에 이어 DB생명의 '삼성그룹주혼합형'이 수익률 6.35%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위탁운용사다. 이 펀드는 삼성그룹 계열사와 관계사 주식 등에 자산의 70% 이내로 투자하고, 나머지 유동성자산과 채권 등을 편입한다. 지난 2013년 1월 설정된 이후 순자산은 136억원이다. 뒤를 이어 흥국생명의 '삼성그룹주주식형'도 4.02%의 수익률로 선전했다.

10위 권 내 가장 순자산 규모가 큰 메트라이프생명의 '성장주식형' 펀드는 6개월 수익률은 0.39%로 가까스로 플러스 수익률에 턱걸이했다. 2005년 7월 설정된 이 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이 1조원을 넘었지만 상반기 기준 규모는 9867억원으로 축소됐다.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우량 주식과 주식 관련 파생상품에 자산의 70% 이상을 투자한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등이 위탁 운용하고 있다.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98%다.

상위권 내 진입은 했지만 삼성생명 '삼성그룹주식형(2011년 11월 8일 설정)', ABL생명 '성장형(SVUL)', 삼성생명 '삼성그룹주식형(2009년 10월 20일 설정)'은 각각 -0.17%, -0.18%, -0.36%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 최하위권 성적을 낸 펀드는 삼성생명의 '배당주주식형'이다. 6개월 수익률이 -17.2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탁운용사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다. 메트라이프의 '배당주식형'
펀드도 -13%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우스 전체로 봐도 삼성생명이 6개월 수익률 -6.18%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4772억원 줄어든 5조8363억원으로 집계됐다.

◇ 삼성생명, 국내 주식혼합형도 '1등·꼴찌' 동시에

상반기 국내주식혼합형 펀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1.35%로 집계됐다. 해당 유형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펀드는 삼성생명의 '그로스혼합형'이다. 상반기 6.59%의 수익을 냈다. 해당 펀드는 2005년 5월에 설정됐으며 순자산은 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위탁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 HDC자산운용이다. 2~3위도 삼성생명의 '그로스50혼합형'이 각각 5.69%, 5.6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의 '안정성장형' 펀드도 2.0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4위에 안착했다. 주식에 70%이하를 투자, 30%이상을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2006년 4월에 설정된 펀드는 신한BNP파리자자산운용, HDC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으며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87.37%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생명의 펀드의 '주식혼합형' '혼합형' 펀드는 각각 1.22%, 0.68%의 수익률로 6~7위를 차지했다. 주식혼합형 펀드의 위탁운용은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맡았으며 포트폴리오내 주식편입비중은 60% 이내, 채권 50%이하, 재간접투자 등 탄력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혼합형 펀드는 자산의 50%를 주식 및 주식형펀드, 50%를 채권 및 채권형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위탁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6월 말 기준 순자산은 444억원, 누적 수익률은 147.12%다.

국내주식형 최하위 성적을 낸 펀드는 삼성생명의 '배당주50혼합형'이다. -6.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위탁운용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담당하고 있으며 주식을 50% 이내 편입하는 상품이다. 순자산은 191억원으로 집계됐다. 처브라이프의 '장기자산배분형 펀드'도 6개월 수익률 -5.74%로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우스 전체로 보면 교보생명이 6개월 수익률 -0.94%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교보생명의 6월 말 기준 순자산은 8조2727억원으로 2019년 말 대비 3104억원 감소했다. 14개의 펀드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가 국내주식혼합형 수익률 8위에 이름을 올린 '파워인덱스200혼합형'이다.

이 펀드의 위탁운용은 교보악사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이 담당하고 있다. 한국증권거래소 상장종목 및 주식관련 파생상품 등에 순자산의 50% 이내를 투자해 코스피200을 추종한다. 50% 내외를 채권에 투자하며, 나머지는 유동성자산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6월 말 기준 수익률은 0.6%, 순자산은 105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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