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임종윤 대표 경영승계는 '아직' 송영숙 신임 회장 선임…임시체제 아니며 지분 승계도 미확정
서은내 기자공개 2020-08-11 08:19:28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0일 16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이 고(故) 임성기 회장의 뜻을 이어나갈 신임 회장으로 임 회장의 부인 송영숙 고문을 꼽았다. 송영숙 신임 회장 추대는 임 회장 타계 후 임시 방편의 성격의 결정이 아니며 장기간 송 회장 체제가 이어질 것이란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일각에서 예상했던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그룹 경영승계 시나리오는 아직 시기 상조인 것으로 풀이된다.지분 승계에 대해서도 한미약품 측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법정 상속대로 이뤄질 경우 송 회장이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10일 한미약품은 임성기 전 회장의 부인 송영숙 현 한미약품 고문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한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앞으로는 송영숙 신임 회장 체제가 지속될 것"이라며 "기존 경영 수장들에게 맡겨져 온 사업들이 충실히 이어질 수 있도록 송 신임 회장이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고문으로서 경영 일선에서 뒤로 물러나 있었던 송영숙 신임 회장은 앞으로 본격적인 그룹 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그에게 맡겨진 역할은 권세창,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한미사이언스 대표) 등이 해나가고 있는 다양한 한미의 사업들을 조율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앞선 관계자는 "송 신임 회장 추대는 고 임성기 회장의 뜻과 철학을 계승해 안정적으로 회사를 끌어나가기 위한 차원의 결정"이라며 "이는 임시 방편이 아니며 한동안 송영숙 회장 체제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임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사장으로의 경영승계를 거론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며 "신임 회장 추대를 경영승계로 연결짓기 어렵다"는 뜻도 덧붙였다.

특히 북경한미약품 설립 당시 한국과 중국의 정치적 문화적 차이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국내 공장 및 연구소 설립과 확대, 주요 투자 사항에 대해서도 임 전 회장과 논의하며 판단을 도왔다.
임 전 회장 타계 후 자연히 임 회장이 보유해온 한미사이언스 지분 상속 향방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사 성격을 띠고 있으며 임 전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소유 지분을 통해 그룹 지배력을 유지해왔다. 때문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상속이 곧 경영 후계 구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이번 후속 인사와 지분 상속은 별개로 봐달라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임 전 회장의 장례가 마무리된 지 오래 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상속에 대한 부분이 확정되기에는 보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미약품그룹은 한미사이언스가 일종의 지주회사로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가 그룹 지배력을 갖는다. 개인 최대주주는 고 임성기 회장으로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7%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임 회장의 재산을 법정 상속분대로 나눠갖는다면 배우자인 송영숙 회장이 1.5, 삼남매가 각 1의 비율로 물려받게 된다. 이 경우 임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34.27%)은 송 회장에게 11.43%, 삼남매에게 각각 7.61%씩 돌아간다.
종전까지 임종윤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3.65%를, 임주현 부사장은 3.55%, 임종훈 부사장은 3.1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법정 상속대로 상속이 이뤄질 경우 송 회장은 지분율 12.69%를 임종윤 사장은 11.26%, 임주현 부사장은 11.16%, 임종훈 부사장은 10.75%를 보유하게 된다. 물론 이같은 지분율은 상속세 납부에 따라 다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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