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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메스, 이사회 재편…디스플레이 몫 제외 눈길 삼성전자 출신 이사회 구성, 기타비상무이사 메모리제조기술센터서 선임

김슬기 기자공개 2020-09-03 07:57:3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2일 14: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회사인 세메스가 등기이사진 개편을 마쳤다. 세메스의 등기이사는 대대로 삼성전자 출신이 도맡아 왔고 올해 인원을 더 확충했다. 올해 새롭게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린 이환구 사내이사는 삼성전자 DS출신으로 세메스의 살림살이를 담당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디스플레이 출신 이사회 자리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LCD 관련 사업을 축소하며 나타난 현상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메스는 지난 3월 이환구 사내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김홍식 삼성전자 상무와 박현정 삼성전자 상무를 선임했다. 감사에는 오종훈 삼성전자 메모리지원팀장(상무)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등기일은 4월 10일이다. 이번 이사진 개편으로 종전에 2명이었던 사내이사(대표이사 포함)는 3명으로 늘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2명, 감사는 1명으로 동일했다.


세메스는 삼성전자와 일본 다이닛폰 스크린(DAINIPPON SCREEN MFG)의 합작 투자로 만들어진 장비회사다.1993년 한국디엔에스라는 사명으로 출발했고 2005년 2월 세메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 일본 다이닛폰 스크린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21.75%를 사들이면서 지분율을 85.62%까지 높였다. 현재 삼성전자의 지분율은 91.54%로 세메스의 최대주주다.

세메스는 삼성전자의 종속회사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삼성전자 출신의 등기이사가 다수일 수 밖에 없다. 올해 삼성전자의 지원담당이 새롭게 온만큼 자금 관리에 고삐를 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내이사에는 강창진 대표와 배정용 연구소장 2명이었고 각각 경영전반과 연구업무를 담당해왔다. 경영지원 쪽 사내이사는 없었다.

신임 이환구 사내이사는 성균관대 출신으로 2013년말 삼성전자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DS부문 내 구주총괄 담당임원을 지냈고 이후 지원팀, 기흥·화성·평택단지 평택사업장 담당임원을 거쳤다. 현재는 세메스 지원팀장 자리를 맡았다. 세메스의 내부 살림살이 전반을 관장하는 자리다. 세메스는 연간 1조~2조원대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으나 현금흐름이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유동성 확보가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이번에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린 김홍식 삼성전자 상무와 박현정 삼성전자 상무는 모두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 소속이다. 장비회사인 세메스의 특성상 메모리제조기술센터와 소통해야 할 일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전 기타비상무이사는 윤태양 삼성전자 전무와 장세연 상무로 오랜시간 세메스와 인연을 맺어왔다. 윤 전무는 2014년, 장 상무는 2015년부터 기타비상무이사를 지냈다. 2018년까지만해도 4명이었던 기타비상무이사가 2019년부터 2명으로 축소됐을 때도 자리를 지켰다. 이들도 모두 메모리제조기술센터 소속이었다.

한편 세메스의 기타비상무이사 중 삼성디스플레이 몫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2018년까지만 하더라도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임원 1명이 늘 포함되어있었다. 하지만 2019년 3월 노철래 삼성디스플레이 임원 임기가 끝난 이후 추가선임이 이뤄지지 않았다.

세메스 내 디스플레이 사업비중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데다가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이 개편되면서 협업의 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세메스는 디스플레이 사업 일부를 원익IPS에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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