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렌터카 1위' 롯데렌탈, 상장한다 대형사 중심 RFP 발송, 조 단위 빅딜 예고

양정우 기자공개 2020-10-14 18:19:1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4일 1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자동차 렌탈 시장 1위인 롯데렌탈이 기업공개(IPO)에 공식적으로 착수했다.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자 대형 증권사를 위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셰어링(차량 공유)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그린카가 성장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14일 IB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를 상대로 상장주관사 RFP를 발송했다. IPO 시장의 터줏대감인 대형사를 중심으로 제안서를 받은 뒤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개최할 방침이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렌탈이 내년 IPO에 착수하고자 증권업계를 상대로 주관사 RFP를 전달했다"며 "수년째 지속됐던 롯데 계열사의 IPO 릴레이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롯데렌탈은 오랜 기간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롯데렌탈의 렌터카 등록대수는 22만7214대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23%)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위는 SK렌터카를 인수해 몸집을 키운 SK네트웍스다.

본래 KT네트웍스가 렌탈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KT그룹의 계열사(KT렌탈)였다. 2015년 롯데그룹이 1조200억원에 인수한 후 호텔롯데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롯데렌탈로 사명을 변경하고 사업 브랜드를 롯데렌터카로 바꾼 뒤에도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 성장세가 견고하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73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롯데그룹의 품에 안긴 뒤 한 차례도 역성장을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 2016년(1조5357억원)과 비교하면 매출 볼륨이 35%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2016년보다 16% 증가한 1305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셰어링(차량 공유) 사업을 벌이는 그린카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카셰어링 비즈니스가 수혜를 입으면서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자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차량 렌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그린카는 꾸준한 소비자와 소통해온 끝에 트렌드 변화에 면밀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다.

그린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8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9.5% 증가한 26억원을 달성했다. 눈에 띄는 실적 상승을 이뤄내면서 롯데렌탈의 효자 계열로 자리잡고 있다.

롯데렌탈은 그린카의 사세를 키우고자 일부 지분 매각과 신주 발행 등 투자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2대 주주는 GS칼텍스다. 2018년 350억원을 주고 지분 10%를 인수했다. 최대주주인 롯데렌탈은 지분 84.79%를 보유하고 있다.

그린카는 카셰어링 1위 쏘카에 이어 업계 2위 사업자로 도약했다. 1위 업체인 쏘카는 지난달 500억원을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 단번에 유니콘 대열에 오를 정도로 카셰어링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롯데렌탈의 최대 성장 동력인 만큼 IPO의 세일즈 포인트로 여겨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