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코세라믹스 2대 주주 등극 지분출자 3사 중 규모 가장 커…'끈끈한 제휴' 지분율 16%대 확보
김슬기 기자공개 2020-11-03 08:20:1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2일 13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협력사 지분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7월 장비국산화를 위해 에스앤에스텍, 와이아이케이에 투자를 진행했고 이번에는 미코세라믹스, 뉴파워프라즈마, 엘오티베큠 등까지 손을 뻗었다. 삼성전자는 미코세라믹스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미코세라믹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2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코세라믹스에 217억원, 뉴파워프라즈마 127억원, 엘오티베큠 190억원 등을 투자했다. 3곳 모두 신주발행을 통해 삼성전자의 투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뉴파워프라즈마와 엘오티베큠은 모두 상장사이지만 미코세라믹스는 비상장사다.
특히 미코세라믹스는 가장 많은 투자를 받았다. 시설자금으로 100억원, 운영자금으로 112억원을 확보했다. 미코세라믹스는 주당 2만9000원에 신주를 발행하고 총 74만7126주를 찍을 예정이다. 증자 전 발행주식수는 400만주로, 신주 발행을 마치면 삼성전자는 16%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된다.
미코세라믹스는 올해 2월 미코에서 물적분할된 회사다. 미코는 부품사업과 세정사업을 주로 영위하며 사업부문별 전문화를 위해 물적분할을 단행했다. 미코세라믹스는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부품 제조와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미코는 미코세라믹스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신주발행을 통해 지분율이 84%로 떨어지게 될 예정이다.

미코는 미코세라믹스 외에도 세정 부문인 코미코를 거느리고 있다. 미코가 가진 코미코의 지분율은 39.89%다. 미코는 올해 상반기말 기준으로 세정부문에서 매출액 914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1389억원) 중 66%를 벌어들였다. 현재 코미코의 최대 고객사는 SK하이닉스이며 중국 우시에도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여기에 인텔과도 거래하고 있어 향후 SK하이닉스와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사업 중 30%대를 차지하는 부품 사업은 이번 삼성전자의 지분투자로 매출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를 창업한 전선규 회장은 SK하이닉스 출신(옛 현대전자)으로 SK와 관계가 깊지만 이번 투자 유치로 삼성전자와의 관계도 끈끈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일본 업체의 독점구조를 깨기 위해 미코세라믹스에 투자하는만큼 국산화에도 힘이 더 실릴 예정이다.
현재 미코세라믹스는 반도체 장비용 고기능성 세라믹 부품 사업에 특화되어 있고 세라믹 히터 및 세라믹 정전척 제품을 만든다. 주력 제품인 세라믹 히터는 일본업체가 9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미코세라믹스가 국산화 수요 등으로 인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세라믹 히터는 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장비(PECVD) 내에 탑재돼 챔버 내 온도를 조절하며 수율 개선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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