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매년 역대급 실적 경신 '황금기' 3분기만에 직전연도 실적 경신...퀀텀닷(QD)·자회사 테이팩스 활약
김서영 기자공개 2020-11-16 11:24:3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0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그룹의 정밀화학 기업 한솔케미칼이 최근 그야말로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다. 매년 역대급 실적을 내며 직전년도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600억원, 125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한해 기록한 영업이익(1114억원)보다 137억원 더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에도 3개 분기만에 직전년도의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작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42억원, 2018년 한해 영업이익은 936억원이었다.

황금기를 구가하는 요인으로는 기존 사업인 과산화수소 생산에 편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온 노력이 꼽힌다. 한솔케미칼은 제지 및 섬유, 반도체 등에 사용되고 있는 과산화수소를 시작으로 라텍스, 제지용 케미칼, 고분자응집제 등의 정밀화학 분야 제품을 생산한다. 최근에는 퀀텀닷(QD)과 전자재료, 박막 재료 등 IT와 2차전지 소재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특히 퀀텀닷의 경우 2015년 세계 최초 친환경 양산설비를 구축하고 현재 수익성 확대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솔케미칼의 주거래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한솔케미칼의 퀀텀닷 라인업 확대 전략이 이들의 QD-OLED TV 생산 증가 계획과 맞물리면서 사업부문이 성장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2021년에 퀀텀닷 소재의 실적 상승이 커질 것이라 기대한다. 삼성증권은 한솔케미칼이 퀀텀닷 라인업을 50% 이상 늘리며 내년 매출 증대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09년과 2016년과 같은 영업이익률의 점프업이 내년에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자회사 테이팩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테이팩스는 올해 3분기 매출 318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19% 늘어났다. 테이팩스는 2016년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의 장녀인 조연주 부회장이 앞장서 1250억원을 주고 인수한 기업이다. 산업용·2차전지용 테이프 등을 생산한다.
한솔케미칼 관계자는 "반도체 및 2차전지 소재 등 관련 매출이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판매량이 확대돼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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