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텍 신설…인보사 생산시설 활용 현금성 자산 90억+충주공장 자산 승계…CMO 사업 진행 예정
최은수 기자공개 2020-11-26 07:10:1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3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바이오 제조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100% 자회사인 코오롱바이오텍을 신설한다. 코오롱바이오텍은 기존 인보사 생산을 위해 확충했던 충주공장을 활용해 CMO 사업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25일 코오롱생명과학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바이오의약품 제조 부문을 단순 물적분할해 코오롱바이오텍을 신설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은 신설 회사 코오롱바이오텍 지분을 100% 보유하는 모회사가 된다. 단순분할이기 때문에 상법 제530조의12에 따라 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라 해도 주식매수청구권을 얻지 못한다.
지배구조 상으로 보면 비상장사인 코오롱바이오텍은 코오롱그룹의 손자회사가 된다. 코오롱그룹 지배구조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49.74%)-코오롱그룹(20.35%)-코오롱생명과학(100%)-코오롱바이오텍'으로 이어진다.
코오롱바이오텍은 분할 후 CMO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물적분할에 따른 재산 승계도 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코오롱생명과학으로부터 604억원의 토지, 건물, 기계장치 등을 비롯한 유형자산을 승계했다.
코오롱바이오텍은 이밖에 2020년 상반기 말 150억원에 달하던 코오롱생명과학의 현금성자산 중 60%에 달하는 90억원을 가져갔다. 향후 CMO 사업 확장을 위해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코오롱생명과학의 부채는 제한적으로 승계된 모습이다. 코오롱바이오텍은 설립 후 인보사 생산 사이트로 이용하려던 시설(충주공장)을 CMO 사업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CMO 사업에 활용할 시설 대여 및 확충을 위해 코오롱생명과학이 차입한 장·단기차입금 160억원을 승계했다.
코오롱바이오텍 초기 사내이사는 3인이다. 각각 박문희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 양윤철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사업부문장, 채호진 코오롱생명과학 생산지원본부장이다. 감사는 전용주 코오롱그룹 윤리경영실 상무보가 맡는다.
코오롱바이오텍의 자본금은 10억원, 자본총계는 496억원이다. 이번 분할에 따라 발행하는 주식 수는 200만주며 발행주식의 액면가액은 주당 500원, 분할 기일은 12월 1일이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물적분할은 코오롱바이오텍에 CMO 사업 역량을 집중해 전문성과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을 개척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진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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