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E&R, 7년물 사모채 발행…차입만기 분산 300억 규모, 유안타증권 주관…올해 다섯번째 회사채 발행
이지혜 기자공개 2020-11-30 14:05:0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7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자발전사 GS E&R이 7년물 회사채를 발행했다. 사모 방식이긴 하지만 올 들어 두 번째로 장기물을 조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다만 조달금리는 다소 높게 책정됐다. 최근 공모채를 발행하기 전 투자가 결정된 사항이었던 만큼 투자자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후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GS E&R이 사모채를 27일 발행했다. 발행규모는 300억원으로 만기는 7년 단일물이다. 자금 사용 목적은 운영자금이다. 주관업무는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채로 3년물과 5년물을 주로 발행해 왔다"며 "사모채로 장기물을 발행하면서 차입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GS E&R이 다시 한 번 사모채로 장기물을 발행한 것이다. GS E&R은 올해 4월 500억원 규모로 10년물 사모채를 발행했다. GS E&R이 사모채를 찍은 것은 2014년 GS그룹에 편입된 이후 당시가 처음이었다. 이번이 두 번째 사모채인 셈이다.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시장상황이 나빴는데 장기물을 발행했다는 점에서 이런 전략은 ‘묘수’로 평가받았다. 이번에도 GS E&R이 같은 전략을 구사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는 다소 높게 형성됐다. GS E&R이 이번에 발행한 7년물 사모채의 표면이율은 3.1%다. 26일 한국자산평가 기준 GS E&R의 7년물 개별민평금리가 2.75%인 점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더욱이 6일 발행한 5년물 공모채의 금리는 2.21%에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11월 공모채를 발행하기 이전부터 투자자와 약속되어 있었던 건”이라며 “11월 공모채가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흥행하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아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 E&R은 올 들어 공모채로 세 차례, 사모채로 두 차례에 걸쳐 모두 4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안정적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집단에너지사업자 가운데 상위의 설비능력을 보유해 사업구조가 안정적”이라며 “이익창출력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재무안정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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