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한국 스몰캡 리포트]'원격 IT' 알서포트, 내수 한계 탓 빛바랜 '실적 경신'비대면 확대 속 전년 매출·영업익 돌파, 파생상품 투자 탓 '순손실' 아쉬움
신상윤 기자공개 2020-12-11 07:50:16
[편집자주]
한국 자본시장을 향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4대 지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한국 지수를 향해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MSCI 한국 지수는 외국인 투자의 핵심 벤치마크 지수 역할을 한다. 더벨은 MSCI가 분기별 편입하는 신규 스몰캡 상장사의 사업 현황과 지배구조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8일 13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격제어 솔루션 전문기업 '알서포트'가 비대면 업무 확산에 힘입어 연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내수 시장의 유료 전환 한계 등으로 해외 시장과 격차가 벌어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기에 연초 파생상품 투자 손실 규모가 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돼 손익부문의 적자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최근 한국 스몰캡 지수에 코스닥 상장사 알서포트를 신규 편입했다. MSCI 한국 지수는 외국인 투자의 핵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지수다. MSCI는 매년 5월과 11월 반기 리뷰를, 2월과 8월 분기 리뷰를 통해 각각 MSCI 지수 종목 교체를 진행한다.
알서포트는 2001년 설립된 원격 지원·제어 솔루션기업이다. 창업 초기 서형수 대표와 박해선 전 사장 등이 원격 솔루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며 솔루션 개발에 주력했다. 원격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원격 지원과 화상 회의 등의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알서포트는 △원격 제어 '리모트뷰(RemoteView)' △원격 지원 '리모트콜(RemoteCall)' △화상 회의 '리모트미팅(RemoteMeeting)' 제품군과 더불어 개인 모바일 관리 서비스 '모비즌(Mobizen)'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올해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 환경이 확산되면서 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이는 경영실적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 올해 3분기(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360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78.2%, 영업이익은 265.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1.4%로 집계돼 수익성도 높였다. 특히 전년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모두 경신하면서 연간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다만 성장의 축이 해외 시장으로 쏠린 점은 아쉬움이다. 올해 3분기 매출액 중에서 255억원(71%)을 일본 등 해외에서 기록했다. 반면 내수 시장의 경우 105억원으로 집계됐고, 매출비중은 29%에 그쳤다. 내수 시장의 매출 증가율도 22.7%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기간 해외 시장은 118.8% 성장했다. 사실상 해외 시장이 실적 경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국내 비대면 업무 환경 확산 속 여전히 대면을 선호하는 분위기 탓이다. 더욱이 올해 알서포트는 원격 솔루션 주요 제품들을 한시적으로 무료 배포하며 마케팅에도 힘썼던 만큼 유료 전환이 기대치에 못 미쳤던 것으로 평가된다. 알서포트의 주요 제품들은 클라우드(ASP), 기업 내 구축 방식 등으로 구분돼 과금하는 형태다.
반면 일본 등은 유료 고객 확보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은 알서포트가 설립 초기부터 공을 들였던 국가다. 국내 시장도 자리 잡기 전부터 일본 도쿄에 지사를 설립해 도시바와 NTT Data 등에 서비스를 공급했다.
그 결과, 일본 내 원격 솔루션 시장 점유율 1위의 쾌거도 기록했다. 특히 2012년 일본 이동통신사 NTT DoCoMo로부터 1400만달러(원화 150억원 규모)를 투자받기도 했다. 그 외 중국 현지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미국 시장엔 한 차례 진출했으나 현재 철수한 상황이다.

이런 실적 경신에도 불구하고 손익부문의 적자전확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알서포트는 위너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일본 '닛케이(Nikkei)225' 선물투자 상품에 투자했는데, 올해 2월 말 지수 폭락으로 147억원에 달하는 파생상품 투자손실이 발생했다. 알서포트는 위너스자산운용 지분 32.9%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여파는 올해도 이어져 3분기 기준 212억원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그 결과, 알서포트는 3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이와 관련 알서포트는 당시 위너스자산운용의 계좌를 관리하던 KB증권의 반대매매 실행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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