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IB 강화…'운용' 임무 추가 신기술금융투자부·대체자산투자본부 신설…선택과 집중 전략
이경주 기자공개 2020-12-15 13:08:2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17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2021년 조직개편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IB(투자은행) 사업부 강화다. 기존 딜소싱 업무에 '자금운용' 역할까지 추가했다.딜소싱을 하면서 얻는 업황과 업체에 대한 통찰력(인사이트)을 기반으로 유망기업이나 자산을 발굴해 투자까지 전담하라는 의미다. 시너지가 기대 된다. 딜소싱 가능성도 높아지는 개편이다. 발행사에 직접적인 재무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주관사가 된다.
◇투자도 IB에 맡기자…선택과 집중
NH투자증권은 14일 조직개편을 통해 IB1사업부 산하 투자금융본부 내에 신기술금융투자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IB2사업부 내에는 대체자산투자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본부는 IB 크레딧(Credit)지원부와 대체자산투자부로 구성돼 있다.
운용조직이 맡던 벤처투자와 대체투자 업무를 IB로 이관한 결과다. 이른 바 선택과 집중이다. 해당 영역에 대한 인사이트를 갖춘 딜소싱 조직이 투자까지 전담하라는 의미다.
IB1사업부는 전통IB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DCM(부채자본시장)과 ECM(주식자본시장), M&A(인수합병)과 관련된 기업금융을 전담하고 있다. DCM은 인더스트리1·2본부가, IPO업무는 ECM본부, M&A인수금융 등은 투자금융본부가 맡고 있다.
투자금융본부에 신설된 신기술금융투자부는 벤처투자를 수행하게 된다. 벤처투자는 본래 PE(프라이빗에퀴티)본부가 2016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정부가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 증권사에도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인가를 내준 덕이다. 증권사도 VC(벤처캐피탈)과 함께 벤처투자 조합을 설립하고 GP(무한책임투자자) 지위로 투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IB1사업부는 ECM본부를 통해 그간 다양한 벤처기업들과 네트워킹을 구축해왔다. 대다수 IPO를 통해 성장을 위한 자금조달을 하기 때문이다. IB1사업부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유망 벤처기업 IPO딜 수임을 하면서 투자도 병행할 수 있게 됐다. 대기업을 전담하고 있는 인더스트리1·2본부와도 시너지가 날 수 있다. 유망 벤처기업 M&A를 희망하는 대기업들에게 다리를 놔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IB2사업부는 부동산PF와 대체투자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우수 부동산 자산을 발굴해 인수 후 셀다운(재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대체자산투자본부 신설로 자산을 직접 보유해 임대료나 매각 수익을 노릴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IB조직이 딜 소싱을 하면서 자금투자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상무 3명 배출…코로나19에도 성장 지속
같은 날 진행한 인사를 통해서도 IB에 힘을 실었다. 11명의 상무 승진자 중 4명이 IB사업부에서 나왔다. IB1사업부에선 이성 인더스트리1본부장, 김형진 인더스트리2본부장, 김중곤 ECM본부장이 상무보에서 상무가 됐다. IB2사업부에선 신재욱 부동산금융본부장이 승진했다.
IB사업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위축으로 고전한 다른 빅하우스들과 달리 올해 탁월한 성과를 냈다. 올 3분기누적 기준 IB부문 영업수익은 5222억원으로 전년 동기(3932억원) 대비 무려 32.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098억원에서 2544억원으로 21.2% 증가했다. IB부문이 올 3분기누적 전사 영업이익(7037억원)의 36%를 책임졌다.
DCM과 ECM 모든 영역에서 톱티어 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이달 14일 기준 NH투자증권 DCM 대표주관실적은 22조7104억원으로 업계 2위(점유율 17.82%)다. 유상증자 대표주관실적은 1조2579억원으로 2위(25.21%), IPO 대표주관은 9018억원으로 1위(16.8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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