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진흥공단, 2021년 SRI채권 5조 발행 추진 2019년이후 전액 사회적채권 조달, 중소기업 지원 재원
이지혜 기자공개 2020-12-29 13:06:46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8일 10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21년에도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 시장의 빅이슈어로서 위상을 유지한다. 사회적채권을 5조원 이상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올해 기준으로 전체 SRI채권 발행시장에서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19년 10월 이후 모든 채권을 사회적채권으로 발행하고 있다.다만 ‘비공식’ 빅이슈어라는 점은 한계로 지목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채권 투자자군이 한정되어 있어 채권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의 사회책임투자채권플랫폼에도 집계되지 않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21년 SRI채권을 모두 5조481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모든 채권을 원화로 조달하고 있으며 2021년 채권 발행한도가 이 정도”라며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모든 중소벤처기업진흥채권을 모두 SRI채권으로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RI채권은 조달된 자금을 친환경사업이나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만 쓸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사회적채권 외에 녹색채권, 지속가능채권 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SRI채권 발행시장의 큰손으로 꼽힌다. 2019년 10월부터 발행하는 모든 채권을 SRI채권, 그 중에서도 사회적채권으로 발행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19년 10월부터 그해 12월까지 사회적채권을 모두 9775억원 발행했다. 올해 발행규모는 수 배로 늘어났다. 모두 6조7400억원을 사회적채권으로 발행했다. 이는 올해 SRI채권 발행시장에서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979년 1월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민간 금융권이 지원을 기피하는 창업기업이나 소기업에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사회적채권으로 조달된 자금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지원에 전액 쓰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발행한 사후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발행한 사회적채권으로 지원한 중소기업은 모두 1927곳에 이른다. 이들 기업이 2019년 말 추가 고용한 인원은 912명이다.
다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발행한 사회적채권은 한국거래소의 사회책임투자채권 플랫폼에 집계되지 않는다. 투자자가 한정되어 있다보니 그동안 한국거래소에 채권을 상장하지 않아서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최근 한국거래소와 채권을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19년 10월 삼정KPMG에서 사회적채권 발행에 앞서 사전검증 보고서를 인증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A/안정적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정부 기금을 관리하고 있으며 법적, 정책적 지위가 확고하다”며 “영위사업의 공공성이 높고 국가 정책적 중요성이 크며 정부의 재정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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