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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공모채 주관사 초대형IB 5곳 포진 코로나19 사태 대비 안전장치, 그룹 분위기 반영

이지혜 기자공개 2021-01-07 13:06:0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1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헬로비전이 공모 회사채 대표주관사를 대규모로 꾸린다.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증권사 5곳을 기용하기로 했다. 해석이 분분하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안전장치라는 시각과 함께 LG그룹의 분위기에 발맞췄다는 말도 나온다.

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이 공모채 발행 대표주관사로 증권사 5곳을 낙점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이다.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증권사를 다수 기용한 것이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두 차례 공모채를 발행했다. 그러나 대표주관사 선정기조는 크게 달라졌다. 1월 발행할 때에는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두 곳만을 기용했지만 9월에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KB증권을 추가 선정하며 5곳으로 대표주관사단을 확대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공모채를 발행하면서 대표주관사를 한 곳만 선정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대표주관사단 확대를 놓고 당시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조치로 해석했다. 2020년 4월 이후 공모채의 투자심리는 비우량채뿐 아니라 AA급 우량채까지 얼어붙었다. 이에 따라 LG헬로비전뿐 아니라 다른 AA급 발행사들도 대표주관사단을 확대하는 기조를 보였다. 완판을 위해 세일즈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LG헬로비전이 이번에도 대표주관사단을 대규모로 선정한 것을 놓고 안전장치를 풀지 않았다는 시각이 나온다. AA급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됐지만 ‘연초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는 것이다. 연초효과는 투자자들이 새해에 투자활동을 재개하면서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LG그룹 기조에 발맞춘다는 해석도 있다. LG그룹 계열사는 다른 기업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표주관사를 다수 선정해왔다. 지난해 LG전자는 2월 공모채를 발행하면서 대표주관사를 8곳 선정했다. LG유플러스와 LG화학, LG이노텍, LG CNS는 5곳을 기용, 팜한농과 LG상사는 증권사 3곳을 대표주관사로 낙점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과도하게 치열한 경쟁을 유도하지 않는 등 한 번 인연을 맺으면 쉽게 끊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LG그룹에 있다”며 “상대적으로 대표주관사가 많이 선정되는 편이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저마다 시각이 엇갈린다”고 말했다.

한편 LG헬로비전은 이번 공모채를 18일 수요예측을 거쳐 25일 발행한다. 발행금액은 1300억원이며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만기구조와 공모희망금리밴드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는 LG헬로비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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