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직전 재무수장 김상현 부사장, '원가관리' 중책 통합원가사업부장 부임, '수익성 목표' 실현 선봉
김경태 기자공개 2021-01-27 11:23:1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11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김상현 부사장이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았다. 전사적 원가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사업부의 수장으로 '수익성 중심 경영'의 선봉에 선다. 재무수장에서는 물러났지만 오히려 중책을 맡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올 1월부터 '통합원가사업부장'으로 부임했다. 사내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직책은 최근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과정에서 생겼다. 현대차 뿐 아니라 기아차의 원가관리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 이동은 현대차에 새로운 CFO가 오면서 이뤄졌다. 현대제철의 재무수장이던 서강현 부사장이 이달초 현대차의 신임 재경본부장으로 부임하면서 직전 CFO인 김 부사장은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됐다.

김 부사장은 현대차 재무라인의 핵심 인물이다. 2011년 이사대우로 승진한 뒤 회계관리실장, 미국법인(HMA) 재경실장, 재경사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차기 CFO로 양성됐다. 2019년12월 재경본부장으로 내정된 뒤 작년 3월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작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 관리와 잇단 외부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현금 유동성 확보에도 성과를 냈다. 이를 바탕으로 전달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CFO를 지속 역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사에서 CFO 직위를 내려놓게 됐지만 김 부사장이 오히려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우선 현대차가 통합원가사업부장이라는 직책을 새롭게 마련했다는 점이다. 현대차의 작년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원가 관련 임원 직책으로는 공장원가관리사업부장, 공장원가실장, 공장원가관리사업부장, 구매원가실장이 있다.
이 직책들은 재경본부와 구매본부 등에 흩어져 있다. 향후 김 부사장이 전체적인 내용에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대차가 외부에 공언한 '수익성 중심 경영'과 관련이 있다. 현대차는 재작년 'CEO인베스터데이'서부터 중장기 재무 목표로 2025년 영업이익률 8% 달성을 내세웠다.
그 시점까지 단계적으로 수치를 높여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일부 변화가 불가피했다. 2022년 목표를 기존 7%에서 5.5%로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목표는 8%로 지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전사적 원가혁신 활동 전개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가도록 할 것"이라며 "2022년까지 원가 혁신 노력을 통해 원가율을 개선해 5% 이상의 수익성을 달성하고 전동화 확대와 미래 신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재원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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