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TV, 축구연맹과 합작 스포츠채널 운영 스카이스포츠 채널 분할해 효율 경영가속화…이익률 추가 성장 전망
최필우 기자공개 2021-02-15 08:09:1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0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 스카이라이프TV가 올해는 스포츠 특화 합작사를 선보인다. 스포츠 채널 운영에 따른 비용 부담을 2대 주주와 분담하는 동시에 콘텐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핵심 과제인 자체 제작 콘텐츠 확대에 더할 여력도 생겼다.10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라이프TV는 오는 3월 스포츠 채널 부문을 물적분할 해 'K리그스카이스포츠'를 설립한다. 물적분할 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스카이라이프TV가 운영하고 있는 8개 채널 중 하나인 스카이라이프 운영 부담에서 비롯됐다. 윤용필 스카이라이프TV 대표는 취임 후 기존 채널 중 3개를 매각하는 등 효율화를 추구해 왔다. 다만 마땅한 원매자를 찾기 어려운 데다 충성 고객층이 존재하는 스카이스포츠 채널은 정리하지 못했다.
윤 대표는 합작사 설립 카드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전문 채널 육성을 원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대 주주로 참여하면서 운영 부담이 크게 줄었다. 더불어 스포츠 콘텐츠 생산을 이어가는 동시에 축구 분야 전문성을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TV의 합작사 설립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미국 디스커버리채널과 스튜디오디스커버리를 신설한 바 있다. 이 법인은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미국의 선진 노하우를 흡수해 스카이라이프TV 콘텐츠 역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스카이라이프TV가 합작사 설립 방식을 선호하는 건 윤 대표 취임 후 비용을 줄이면서 실속을 챙기는 효율적인 경영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제작에만 특화됐던 전임 대표와 달리 윤 대표는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2017년 1.8%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윤 대표가 취임한 이듬해 6.1%로 급등했고 2019년 7.2%, 2020년 11.7%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정적인 성장 기반이 마련되면서 스카이라이프TV는 자체 제작 콘텐츠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수 있게 됐다. 스카이라이프TV는 핵심 비즈니스인 채널 운영에서 효율화를 꾀하는 동시에 콘텐츠 제작사 역량을 갖추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8개의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이려 했으나 비용 부담이 완화되면서 추가적으로 재원을 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1600억 베팅' 동화약품, 하이로닉 인수 SPA 체결
- 상상인증권, CEO 공백 채운다…내주 이사회 소집
- 'ESG 매력' GS EPS, 유리한 금리 여건에 공모채 증액 결정
- [IB 풍향계]삼성물산-㈜SK '같은' 신용도, 기관 투심은 갈렸다
- '미매각' 삼척블루파워, 고금리 외면한 리테일
- [i-point]ICTK, 팹리스 챌린지서 '유망 스타트업' 선정
- [Korean Paper]한화생명, 긍정적 전망에도 한국물 '망설이는' 배경은
- [Korean Paper]글로벌 은행 공략한 수은, SSA '준하는' 대접받았다
- 오에스피, 자체PB 해외 러브콜…신규수주 '봇물'
- 콘텐트리중앙, 만기 회사채 상환…차입금 감축 돌입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부산은행, 지역 재투자 '최우수'…부산시금고 재유치 파란불
- 우리금융, 부정대출 검사 '전 계열사' 확대…행장 승계 영향은
- [thebell note]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책임 경영'
- [은행장 빅뱅]방성빈 부산은행장, 성장성 둔화 '시금고' 사수로 만회할까
- [은행장 빅뱅]예경탁 경남은행장, '횡령 사태' 극복하고 역대급 실적 정조준
- [은행장 빅뱅]고병일 광주은행장, 연임 관건 수도권 '외연 확장'
- [은행장 빅뱅]백종일 전북은행장, 유일한 '아킬레스건' 연체율 진화 성공
- [2024 보험 Forum]"IFRS17 도입, 보험손익 예측가능성 높였다"
- KB국민은행, 금융투자자문서비스 은행권 첫선 보인다
- [금융 人사이드]'행장 대리' 존재감 드러낸 김범석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