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사회적채권 발행 검토…한신평 파트너 3000억 중 5년물 1000억만 SRI채권, 3월 초 예정…NH증권·신금투 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21-02-19 13:53:5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3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사회적채권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신용평가가 인증평가업무를 수주했다.사회적채권은 SRI채권의 일종으로 중소기업이나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만 조달자금을 쓸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사회적채권 외에 녹색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이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원화 SRI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4월 전세계 증권사 중 처음으로 해외에서 미국 달러화 SRI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원화채로도 도전하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에 발행하는 공모채 중 5년물만 SRI채권으로 채우기로 했다. 전체 모집금액은 3년물 15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 등 모두 3000억원이다. 3월 2일 수요예측을 거쳐 3월 9일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인증기관과 적합한 프로젝트를 선정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한국신용평가에 인증평가를 맡겼다. 한국신용평가는 사회적채권 등 SRI채권을 5단계로 나눠 인증등급을 매긴다. △자금투입계획 △프로젝트의 적격성 △프로젝트 평가와 선정 절차 △조달자금 관리체계 △사후보고와 공시 △발행인의 환경과 사회 공헌도 등을 고려해 최종등급을 산정한다.
한국신용평가가 미래에셋대우의 사후보고 인증평가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신용평가는 SRI채권 사전인증과 사후보고 인증평가까지 일괄 수주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맺고 있다. 이는 정부 방침과도 같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을 내고 사후보고를 외부기관에 인증받도록 권고했다.
미래에셋대우가 SRI채권을 발행하는 네 번째 증권사가 될 수도 있다. 원화 SRI채권 시장은 2018년 열렸지만 증권사가 발행을 개시한 것은 올해 2월부터다.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삼성증권, KB증권도 SRI채권을 발행하겠다고 나섰다. 다만 미래에셋대우와 달리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은 녹색채권을 발행한다.
각 증권사가 택한 인증기관도 저마다 다르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딜로이트안진을 사전검증기관으로 선정했지만 삼성증권은 나이스신용평가, 미래에셋대우는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를 기용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회계법인은 관리체계의 적정성만 검증하기에 자금사용 내역이나 영업기밀이 보고서에 드러나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며 “반면 신용평가사는 자금 투입 프로젝트와 자금 운용계획을 상세히 밝히면서 투자자 신뢰 제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0/안정적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으며 시장지위가 우수하다”며 “대규모로 비정형적 투자를 확대하면서 영업용순자본비율이 바뀔 수도 있지만 이익창출능력 등을 고려하면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계열의 금융투자 회사다. 2020년 3분기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캐피탈과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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