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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공모채 ‘한 번 더’…최대 2000억 2년물 1200억 공모, 3월 4일 수요예측…6개 증권사 대표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21-03-02 13:22:0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다시 한번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직전 공모채를 찍은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발행규모도 신용등급을 고려하면 적지 않다. 직전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둔 만큼 자신감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3월 공모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2년 단일물이며 모집금액을 1200억원으로 설정했다. 수요예측은 3월 4일, 발행은 3월 12일 진행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으로 증액발행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대표주관업무는 증권사 6곳이 공동으로 맡았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DB금융투자, 신영증권 등이다. 인수단은 없다. 직전 공모채를 발행할 때와 같다. 당시에도 인수단 없이 대표주관사단을 대규모로 꾸렸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두산인프라코어 공모채 물량을 250억원씩 모두 750억원 인수한다. NH투자증권은 200억원, DB금융투자는 150억원, 신영증권은 100억원 인수하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불과 한 달여 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하는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월 3일 2년물 공모채를 모두 1500억원 발행했다. 모집금액은 1100억원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거둔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공모채를 발행할 당시 두산인프라코어는 대규모 미매각을 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그룹 인수계획이 윤곽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신용등급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덕분이다.

이런 기대는 현실화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5일 이사회를 열고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사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부 자산과 부채를 분리한 뒤 사업부문 지분을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하겠다고 공시했다. 매매가격은 8500억원이며 거래가 끝나기까지 약 4개월이 걸릴 것으로 바라봤다.

이 소식에 한국기업평가가 가장 먼저 움직였다. 제31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용등급을 ‘긍정적 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국기업평가는 “두산밥캣이 분할된다면 사업기반이 약화하고 연결기준 재무지표도 저하될 것”이라면서도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우수한 현대중공업그룹에 소속되면서 계열 관련 위험요인이 해소되고 그룹사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BBB0를 받았다. 2000년 10월 대우중공업의 기계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2005년 두산그룹에 편입됐으며 건설기계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20년 9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두산중공업으로 지분 36.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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