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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베터' 프로앱텍, 난치성 통풍 치료제 도전 조정행 대표 "작년 시리즈 A 완료, 2024년 IPO 계획"

심아란 기자공개 2021-03-09 07:23:1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8일 13: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베터(Biobetter) 신약 개발 업체인 프로앱텍이 플랫폼 기술 고도화를 위해 전략적투자자(SI) 모시기에 나선다. 프로앱텍은 시리즈A 펀딩을 마친 초기 단계 바이오텍이다. 조정행 대표이사는 혁신적인 알부민 결합 기술이 기존 바이오베터 기술의 틀을 깰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프로앱텍이 첫 번째로 도전하는 분야는 난치성 통풍 치료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근원 치료제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분야다. 조 대표는 올해 주력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완료와 또 다른 대사성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후속 후보물질 선정에 모든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프로앱텍을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프로앱텍은 기존 오리지널 바이오약물의 효능과 지속성, 안전성을 향상시킨 바이오베터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저희가 보유한 '위치특이적 알부민 결합' 플랫폼 기술은 기존 "H"사 "G" 등과 비교해 보았을 때 우수한 결합 수율(90% 이상), 굉장히 낮은 불순물 생성, 알부민 사용을 통한 부작용의 경감 등의 장점이 있다. 체내 효능과 지속성은 훨씬 높아지는 것도 강점이다. 이러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결절성 통풍치료제를 비롯한 다양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해당 후보물질을 비임상 또는 임상 초기 단계에서 국내외 제약사에 라이선싱해 공동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프로앱텍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사명에 담긴 뜻은

프로앱텍은 회사의 아이텐티티를 반영해 Protein의 'Pro'와 Albumin의 앞자 'Ab'를 따서 사명을 프로앱텍으로 지었다. 국내에 상표도 등록돼 있다.

-프로앱텍과 가장 가까운 사업 모델을 가진 회사가 있다면

프로앱텍과 가장 가까운 플랫폼 기술을 가진 회사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기술이다. 프로앱텍은 랩스커버리의 문제점을 보완한 기술을 고안했다. 비즈니스 모델은 코스닥 상장사인 제넥신과 유사하다.

-2020년 한 해 동안 거둔 가장 큰 성과와 아쉬운 부분을 하나씩 꼽는다면

기술적으로는 IEDDA 반응을 이용해 플랫폼 기술을 완성해 기존 대비 향상시켰다. 여러 건의 국내 및 해외 특허를 출원한 점도 큰 성과다. 재무적으로는 작년 8월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공시켰다. 기존에 이미 정부 R&D 과제를 많이 수행하고 있어서 다른 큰 과제를 수주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보유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 및 연내 R&D 목표는

연구개발이 가장 진척된 파이프라인인 PAT101(결절성 통풍 치료 후보물질)의 경우 올해 3월부터 독성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내 연구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PAT101의 경우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지만 국내 제약사 한 곳과 사업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

더불어 대사성 질환(당뇨, 비만, NASH,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 물질의 개발을 연내 마무리 짓고 후보물질을 선정해 두 번째 파이프라인을 만들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감염증과 관련된 새로운 타깃 분야 연구를 계획 중이다.

-가장 최근 펀딩 내역과 주요 재무적투자자(FI)를 소개한다면

▲ 작년 8월 시리즈A로 50억원을 펀딩할 당시 한화투자증권,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올해는 상반기에 전략적투자자(SI)를 통해 20억~30억원 정도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SI 유치를 통해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시점에서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프로앱텍이 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이 필요하다. 사업개발이나 인허가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기존 대사질환 후보물질의 임상 진입과 새로운 감염병 질환 분야로 파이프라인이 확장된다면 회사가 한층 더 성장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기술성 평가, 예심 청구 등 기업공개(IPO) 계획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아직 계획이 구체화되진 않았으나 2024년 상장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사이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CEO 소개

창업자인 조정행 대표이사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출신이다. 한국코러스 등 국내 제약사에서 10년 이상을 몸담으며 주로 R&D와 사업개발 업무를 수행했다. 그가 주력했던 연구 분야는 바이오베터 기술 중 하나인 페길레이션 기술이다. 모교인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부 권인찬 교수의 차세대 바이오베터 기술이 기존 기술의 문제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창업을 결심했다. 권 교수는 LG생명과학(현 LG화학) 출신으로 미국 칼텍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프로앱텍의 플랫폼 기술을 국내에 정착 시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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