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F운용, 양산 CJ프레시웨이 물류센터 인수 매입금액 약 700억…국민연금 출자 블라인드펀드 동원
이민호 기자공개 2021-04-08 08:06:0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6일 16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물류부동산 전문 ADF자산운용이 CJ프레시웨이 양산 물류센터를 약 700억원에 인수했다. CJ프레시웨이가 15년 장기임차 계약을 맺고 있어 투자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번 인수로 ADF자산운용이 운영 및 관리 중인 물류센터는 20개로 늘었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DF자산운용은 최근 CJ프레시웨이 양산 허브 복합 물류센터 인수를 마무리했다. 경상남도 물류 중심지 양산시의 어곡 산업단지와 어곡 제2일반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물류센터다.
매입가격은 약 700억원이다. ADF자산운용은 이번 딜에 물류 블라인드펀드를 동원했다. 국민연금공단과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출자해 에쿼티 3500억원(론 포함시 약 8000억원) 규모로 2018년 12월 조성한 펀드다.
2019년 6월 준공된 해당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약 6000평(1만9834㎡)에 연면적 6867평(2만2699㎡) 규모다. 각 층에 트럭 접안이 가능한 2층 구조로 냉장, 냉동, 상온 시설을 모두 갖춘 복합 물류센터다.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가 15년간 장기 임차하고 있어 투자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CJ프레시웨이는 해당 물류센터를 영남권역 거점 물류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대면 소비 증가는 온라인 쇼핑 성장을 앞당기고 있다. 이 중에서도 새벽배송의 주요 축인 신선식품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장기 임차인을 확보한 신축 물류부동산 자산이 최근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ADF자산운용은 김창현 대표와 강우영 부대표 등 미국 물류부동산 개발·투자사 프로로지스(ProLogis)의 한국법인(프로로지스코리아) 출신 인력을 주축으로 2014년 12월 설립됐다. 2015년 3월 집합투자업 인가를 획득했다.
투자운용(Invest Management·Asset Management), 자산관리(Property Management), 개발관리(Development Management), 임대관리(Leasing Management) 등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부동산 투자, 개발, 운영 전체 영역에 걸쳐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이천 부발 물류센터 선매입, 경기도 소재 토지 매입 및 물류센터 개발, 김포 물류센터·경기 광주 물류센터 선매입 조건부 담보대출 등 물류부동산 딜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물류센터 인수로 ADF자산운용이 운영 및 관리하고 있는 물류부동산은 20개로 늘었다. 연면적 기준으로는 54만평에 이른다.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는 평가액 기준 약 3조1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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