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S·SK이노 배터리 분쟁]美 배터리 공장 짓는 SK건설도 '안도'갈등 양상 '예의주시'…불확실성 해소 덕 해외 배터리 생산기지 건설 역량 강화
이정완 기자공개 2021-04-14 10:00:4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2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이 봉합되면서 SK건설도 안도하게 됐다. SK건설은 지난해부터 미국 조지아주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2공장을 짓고 있었다. 공사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SK건설도 프로젝트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11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되던 배터리 분쟁을 멈추기로 합의하면서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2공장도 정상적으로 지어지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입장문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배터리사업 운영 및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됐으므로 미 조지아주 1공장의 안정적 가동 및 2공장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ITC가 향후 10년간 SK이노베이션 배터리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후 SK건설도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실제 지난 3월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미국 사업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며 분위기가 급박하게 돌아갔다.
김 의장이 우선 조지아주 배터리 2공장 건설부터 멈출 것이라고 철수 계획을 설명하며 SK건설의 공사 불확실성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인수에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두 회사의 합의를 통해 조지아주 2공장을 둘러싼 혼란도 모두 사라질 수 있었다. 이에 따라 SK건설도 공사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건설은 지난해 6월 말 기본도급액 7630억원 규모 조지아주 2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준공은 2022년 5월 말 예정이다. SK건설은 지난해 3분기부터 발주처인 SK배터리 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로부터 매출 인식을 시작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25억원 매출을 기록한 뒤 연말까지 그 액수를 216억원으로 늘렸다.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을 둘러싼 외부 문제만 없으면 공사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상황이다.
SK건설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성장에 따라 배터리 공사를 키우고 있었다. 지난해 배터리 관련 해외법인과 거래를 크게 늘렸다. SK건설이 공사 중인 해외 생산기지는 미국 외에도 폴란드, 중국 등으로 넓게 퍼져있다.
지난해 초부터 거래를 시작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법인(SK Hi-Tech Battery MATERIALS Poland)으로부터 거둔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253억원에서 연말 기준 1229억원으로 증가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중국법인(SK Hi-Tech Battery Materials(Jiang Su) Co.,Ltd.)도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SK건설에게 안겨줬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법인과 중국법인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핵심 소재인 LiBS(리튬이온전지분리막)를 생산할 해외공장이다.
SK건설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확대에 발맞춰 기존 에코엔지니어링(플랜트) 사업부문 내에 배터리사업그룹과 LiBS사업그룹을 신설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관련 투자에 대응하고 있다.
SK건설은 "중국 창저우 LiBS 프로젝트는 올해 1단계 준공 후 2차 공사를 연속 진행 중이며, 그 동안의 해외 배터리 프로젝트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ing)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배터리 생산공장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하여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영업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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